"어머니 보름때 그냥 있는 대로 먹으면 되지 왜 아홉가지 나물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어머니께 몇 가지 나물을 담가놓고  물었습니다.
"옛날 어른들 말이 그랬다~나무지게를 아홉번 나르고 나물도 아홉가지 먹으라고 아마 힘썼으니 여러가지 나물을 먹으라는거 아니겠냐?."

당신도 팔순이 다 되어가는 어른 아닌 노인이련만 옛날 어른들이~~라며 말씀 운을 떼시니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우리 절기음식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때마다 챙겨 먹는 먹거리가 따로 있음에 옛 조상님들의 지혜가 놀라울 뿐입니다. 

저희집은 대가족 한지붕이다보니 절기음식을 꼬박 꼬박 챙기게 됩니다. 어른들하고 함께 살다보면 힘든점도 많지만 여러가지 생활면이라 먹거리 챙겨먹는 편에서 보면 더불어 잘 얻어먹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즉 해로운 쪽 보다는 이로운 쪽으로 무게를 더 많이 두고 살자는거지요. 피할수 없으니 그냥 즐겨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어차피 함께 살아야 될 형편이라면 어울덩 더울덩 상황에 맞춰 살아보자는 거지요.

보름이 몇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2월 9일 월요일)

돌아오는 월요일은 아이들 개학에 출근도 해야하고 온 가족이 바쁘므로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해먹고 부럼도 깨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나물도 담그고 삶아 우려놔야 바쁘지 않게지요? 그럼 차근 차근 준비해 볼까요?

◆ 정월대보름에 잡곡밥과 9가지 나물을 먹는 이유는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 아홉 그릇을 먹는다. 한가할 때 잘 먹어두어 그 해 일년 일할 것에 대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성씨가 다른 집에서 오곡밥을 얻어오라는 것은 남의 집 곡식을 고루 먹어 비타민 결핍증과 과다증이 걸리지 않도록 한 선조들의 지혜라고 합니다.

오곡밥에 마른 나물을 먹는것은 봄, 여름, 가을 중에 나오는 나물(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묵나물, 호박고지, 무시래기, 토란대 )등을 미리 말려 준비해 두었다가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에 오곡밥과 산나물을 먹어 원기를 돋우고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나 콩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을 부럼 깬다고 한답니다.

 

식량이 부족할 때 영양실조로 부스럼, 눈다래끼, 종기가 자주 났기때문에 즐겨먹었다고 하네요. 세 집 이상의 것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집집마다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다. 특히 이 날에는 하루 9끼를 먹어야 좋다고 한다.

일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하는 귀밝이술이 있는데 이 청주를 데우지 않고 마신다.
오곡밥, 약밥, 묵은 나물, 원소병 등을 먹으며
대보름 날 아침 밥을 물에 말아 먹고, 김치, 눌은 밥, 고추가루는 먹지 않는다.

라고 나와 있는데요?
김치 없으면 밥이 안 넘어가는 사람이니 저는 김치를 먹기로 했답니다.^^


 
음력 설을 쇠고 어머님 생신도 지나 바로 나물을 미리 담가 삶아두었습니다.


손바닥 만한 텃밭에서 이런 여러가지 나물을 키워 말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여름에 땀을 흘리지 않고 가을에 손을 게을리 했다면 이 좋은 나물들을 못 먹었겠지요?

고사리만 빼놓고는 토란대나물/고구마줄기나물/호박오가리/토란잎나물/가지나물 다 텃밭에서 나온 한가족 입니다.^^


보름나물하면 빠져서는 안될 이 무청시래기! 밭의 보약이지요^^


 이 나물들을 하루 전에 푹~~담가 놓는데 꼬옥 손으로 주물주물 해주어 가며 담가야 한다는거 잊지마세요. 그래야 보들 보들 잘 불려진답니다. 시간이 급할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더 좋습니다.


떫고 아린 맛을 없애기 위하여 토란대 말린것과 토란잎 말린것은 꼭 된장 한 수저씩을 넣고 삶아 주어야 합니다.

■ 고사리나물
부드럽게 잘 말려진 거라면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하시고  약간 질긴 고사리라면 처음부터 같이 넣고 10여 분 정도 더 삶아줍니다.

■ 고구마줄기나물
물을 충분히 붓고 센불에서 한 번 끓으면 중불에서 더 끓여 손으로 만졌을때 말랑해 질때까지 삶으셔야 합니다.

■ 가지나물
가지나물도 너무 삶으면 물러지니 팔팔 끓어 5분 정도 지난 뒤 만져봐서 말랑하면 꺼내시면 됩니다.

■ 호박고지나물
연한것이므로 끓는 물에 살짝 한 번 데치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고 물만 몇 번 갈아주세요.

■ 토란대나물
역시 된장을 한 주저 풀고 물을 넉넉히 잡아 30분 이상 삶아주고 손으로 만졌을때 말랑해야 합니다.

■ 토란잎나물
너무 삶으면 으깨지니 넓은 잎에 찰밥을 싸 먹으려면 질기지만 않게 삶으시기 바랍니다.
역시 된장 한 수저 넣고 삶으셔야 합니다.

■ 무청시래기
 제일 만만하게 보면 안되지요. 다른 나물보다 물을 더 많이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또는 약불에서 1시간여 정도 삶아줘야 합니다.
중간에 만져보시고 질기다 싶으면 더 삶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모든 나물을 삶고 나면 맑은 물에 몇 번이고 헹구신 뒤 넉넉한 그릇에 물을 듬뿍 담아 나물들이 잘 불려지고 우려지도록 담가 놓으시면 되는데 넉넉잡아 하루 정도 우리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룻 동안 삶아낸 나물들 입니다. 위에 처음 마른나물 담가 놓은거랑 질감이 너무 다르죠? 그릇이 제 각각 몇 번이고 물을 갈아주고 만져주고 했답니다.

이 담가진 나물들을 기름에 볶아도 되고 들깨거피가루 넣고 잘박하게 지져주듯 국물있게 볶아도 좋습니다. 가족들 입맛에 맞게 볶으시면 됩니다.

나물을 볶으실때 미리 밑간을 하신 뒤 센불에서 얼른 볶아줘야 더 맛있어요. 오래 볶으면 질겨 지거든요.


그 다음 시금치 입니다. 시금치는 노지 시금치를 꼬옥 사세요.

흔히 포항초라고 하지요? 포항초는 포항에서만 재배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일반 시금치에 비해 당도가 높고 저장기간이 길다고 합니다.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라 하니 이때 시금치를 많이 먹어도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 설에 다듬기 싫어 단으로 꽉 묶어진 시금치 사왔다가 다 먹을때까지 "아고 맛없어라~아고 맛없어라~." 라는 말을 달고 살았네요.

뿌리를 통채로 잘라내지 말고 뿌리끝만 잘라내고 칼집을 서 너번 넣어주어 갈라주면 됩니다.

물을 넉넉히 잡아 팔팔 끓을때 포항초를 넣고 두 세번 뒤집어 준 뒤 얼른 꺼내 헹구시기 바랍니다. 물을 많이 잡는 이유는 시금치가 녹색으로 이쁘게 잘 데쳐지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시 이 콩나물이 빠지면 안되죠. 콩나물은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 꼬불이 콩나물을 사시고 깨끗히 씻은 다음  반 대접의 물을 붓고 김이 나기 시작하여 5분여 정도만 삶아 얼른 건져 시원하게 식혔다가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콩나물탕은 마늘 몇 개를 저며 멸치와 함께 살짝 육수를 내어 그 국물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준뒤 소금간만 하시면 맑은 콩나물 탕이 됩니다.
시원하게 식혀 나물과 찰밥과 함께 먹으면 그만한 것이 없지요.

그리고 무나물은 채를 썬 뒤 소금에 살짝 절여 들기름에 달달 볶아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아홉가지 나물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그 다음 찰밥찌기 입니다. 찹쌀은 깨끗히 씻은 뒤 3~4시간 담가두시거나 하룻밤  담가두셔도 됩니다. 이때 소금을 조금 넣고 간을 살짝 해주시는게 좋아요. 불린 찹쌀을 찜기솥에 담고 70% 정도 익혀줍니다. 김이 나기 시작해서 40여 분 정도 익히면 됩니다.


70%정도 찐 찰밥을 너른 양푼에 부어 미리 삶아놓은 팥을 국물과 함께 통채로 붓고 밥과 함께 고루 섞어 줍니다. 이때 기호에 따라 설탕을 소량 넣어주면 찰밥이 더 맛있습니다. 잘 섞어진 찰밥과 팥입니다. 다 섞은 찰밥을 다시 찜기에 담고 김이 나기 시작해서 30 여분 이상 더 쪄주세요.

 


뚜껑을 열어보니 잘 쪄졌습니다.


잘 볶아진 토란잎으로 찰밥을 넣고 돌돌 말아주면


이렇게 찰밥토란잎 쌈밥이 된답니다.
식탁에 올려놓으면 오며 가며 하나씩 집어 먹기도하니 찰밥에 나물을 먹는재미가 쏠쏠합니다.


찰밥과 나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콩나물 맑은 국물과 함께 상에 내 놓으니 푸짐하기가 그지 없네요.


 

 어때요? 아홉가지 나물 먹은 우리집 기운 펄펄 내어 올 1년 잘 보낼 것 같지요? 여러분들도 한 번 이 번 보름날에는 직접 내 손으로 나물도 볶아 보시고 찰밥도 쪄보세요. 시작하는 달이니 만큼 보름달 처럼 풍성한 한 해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홧팅!!!

출처:새농이.글/사진 : 농림수산식품부 주부블로거 윤광미

은행장조림

농촌진흥청에서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전국 9개도의 전통향토음식을 조사·발굴하였고,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전문가들에 의한 지역성 검증, 표준화 작업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전통향토음식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 방대한 작업의 결과 중 임산물을 활용한 각 지역의 전통향토음식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 나라 또는 민족의 음식은 지리적·역사적 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오랜 세월 동안 창안·발전시켜 온 것으로 쉽게 변하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민족의 문화적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민족적 지혜의 총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통향토음식은 민족의 문화유산을 보존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유지와 국가 이미지 제고,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 자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맥도널드를 대표적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의 패스트푸드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식생활이 획일화되고 지역 식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에 전통향토음식을 보존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시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전국 9개도의 전통향토음식을 조사·발굴하였고,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전문가들에 의한 지역성 검증, 표준화 작업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전통향토음식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 방대한 작업의 결과 중 임산물을 활용한 각 지역의 전통향토음식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서울·경기지역의 향토음식인 ‘은행장조림’을 소개한다. 은행은 예로부터 한방과 민간에서 약으로 쓰였을 만큼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여겨진다. 은행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나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은 적은 편이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 B1, B2 등의 다양한 무기질,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항산화효능을 가진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가 모두 들어 있는 식품이다. 견과류 중에서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은행이다. 또한 신경조직의 구성성분인 레시틴과 비타민D의 전구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롤도 들어 있다.
예로부터 은행을 불에 구워 하루에 4~5알씩 먹으면 정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야뇨증이 있는 아이에게 매일 구운 은행을 5알 정도 먹이면 낫는다고 하였다. 은행은 폐의 기능을 도와 천식을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있고, 기침을 자주 하거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많은 증상에 좋다.
은행의 고유한 풍미는 은행의 막에 있는 청산배당체 성분 때문인데, 이 청산배당체 성분은 많이 먹게 되면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하루에 은행을 150개 이상 먹게 되면 열이 나고 토하며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한꺼번에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특히 생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준비물

은행 500g(3컵), 식용유 1/2큰술
<양념> 간장 1 1/2컵, 물엿 1/3컵, 설탕 1/3컵, 청주 3큰술, 물 100mL(1/2컵),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은행을 물에 살짝 씻은 후 볶아서 속껍질을 벗긴 다음 행주로 기름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2. 간장, 물엿, 설탕, 물, 청주를 넣고 끓인 후 반 정도 졸여지면 은행을 넣는다.
3. 2를 불을 줄여 은근히 졸인 후 은행이 익어 윤기가 나면 불을 끈다.
4. 먹기 직전에 참기름을 살짝 뿌려 준다. 글·사진 / 김양숙(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채소 가운데 하나다. 우리 민족이 삼국 시대부터 식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무는 고려 시대에는 이규보가 쓴 ‘가포육영’이란 시에 ‘무는 소금에 절여 겨울 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다’는 글귀가 등장할 정도로 일반화됐다. 십자화과 식물의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무는 제갈량이 원정갈 때 군량으로 삼았다고 해서 ‘제갈채諸葛菜’로 불리며, 아들을 낳고 싶어 하는 부녀자들이 두 갈래진 무를 숨겼다가 몰래 먹었다고 해서 ‘다산채多産菜’로도 불렸다. 6000여 년 전 이집트에선 노예들이 무를 먹고 힘을 내 피라미드를 건설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되지만, 특히 전북 고창은 겨울 무 산지로 유명하다. 고구마, 고추, 마늘 등의 그루갈이로 9월 초순 파종해 12월 초순부터 거둬들이는 고창 무는 육질이 단단하고 달아 김칫소로 쓰면 시원하고 맛있다. 특히 고창의 황토는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이곳에서 자란 황토 무는 단단하게 여물어 쉬 무르지 않기 때문에 김장 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산에 보낼 무를 수확하던 정이수 씨(66)는 “올해는 늦여름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예년보다 알이 작지만 기름진 황토밭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김장용으로 제격”이라며 고창 황토 무 자랑에 열을 올렸다.

말랭이·시래기는 겨울철 영양식으로 그만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진 무를 우리만큼 많이 먹는 민족도 드물다. 바지춤에 쓱쓱 닦아 날로 먹거나 젓갈,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려 김칫소를 만들었다. 동치미며 깍두기를 담가 먹고, 갈치나 고등어 졸일 때 굵직굵직하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깔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여기에 볕 좋은 날을 골라 햇볕에 말린 무청은 된장과 참기름을 넣어 시래기 나물로 무쳐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렇듯 무는 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단골 재료지만, 다양한 약효를 지니고 있어 몸에도 이로운 채소로 꼽힌다.‘무 거둬들일 때 한 달간은 한의원이 일손을 놓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우선 무에는 소화 효소가 많아서 천연 소화제로서 손색이 없다.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를 비롯해 몸속의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따라서 떡을 먹다가 목이 멜 때나 체한 듯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나박김치 국물 만큼 좋은 천연 소화제는 없다. 또 국수나 보리밥을 먹고 체했을 때 생 무를 먹던 우리 선조들의 오랜 식습관이 얼마나 과학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메밀국수를 무를 갈아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같은 이치다. 또 요즘도 식당에 가보면 칼국수, 수제비 등 밀가루 음식에 깍두기나 무채 등이 곁들여 나오는데 이것도 무와 밀가루 음식의 궁합을 고려한 식단인 셈이다. 따라서 과식했을 때 생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 마시면 좋다. 속이 계속 더부룩할 경우 쌀죽을 끓일 때 채 썬 무를 넣어 무죽을 먹어도 된다. 시원한 맛의 무국도 체한 듯한 속을 말끔히 풀어준다.
이 밖에도 무에는 지방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튀김 등 기름기 많은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특히 무는 기침이 심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수분과 비타민 C 덕분이다. 무씨에는 이런 약효가 많아 한약재로도 널리 쓰인다. 기침을 멎게 하기 위해 무를 먹을 때는 즙을 내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즙을 낸 뒤 물과 즙을 1대 2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무즙은 소화를 촉진시키며 해독, 거담 작용이 뛰어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변비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도 무를 권할 만하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무는 정장 작용을 해 균의 이상 발효를 막고 유익한 균을 번식시키기 때문이다.
평소 목이 간질거리고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무를 깍두기처럼 썬 뒤 병에 담아 꿀이나 조청을 부어 2~3일 지나 괸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한 무는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도 한몫 한다. 또 무는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화상이나 타박상으로 환부가 심하게 부어올랐을 때 생 즙을 붙이면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청도 뿌리 못지않게 영양가가 우수하다. 무청에는 비타민 A를 비롯해 비타민 C, 비타민 B₁등이 많고 칼슘 함유량도 높다.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를 해소시키는 데도 그만이다.
이와 관련‘본초강목’등의 기록을 보면, 무 생즙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무즙은 담을 제거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는가 하면, 각혈을 다스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빈혈을 보한다고 했다. 생즙을 마시면 설사를 다스린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조 영조 25년(1749년) 조정준의 소아전문 의서‘급유방’식치발명 편을 보면 “무는 맵고 달며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소화를 촉진하고 담을 없애고 소갈을 그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 오랫동안 너무 많이 먹으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질 수 있고 영양의 균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적고 있다.
무를 한약재로 사용할 때는‘나복’ 또는‘내복’이라고 부르며 씨는‘나복자’, 근경은 ‘나복근’이라고 한다. 한약 처방에는 주로 나복자를 사용한다. 무씨는 천식에 효과적이다. 무씨를 가루로 만들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두세 번 설탕물 또는 꿀물에 먹는다. 숨차고 기침하는 데 두루 쓰인다.
무에는 또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질은 크게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눠지는데, 불용성은 흔히 배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섬유질이다. 수용성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을 맑게 해준다. 무 껍질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생 무의 10여 배에 달해 대장암, 심장병 같은 질병 예방에 뛰어나다.
무말랭이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다. 무를 햇볕에 말리면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가 증가해 흡수율이 아주 좋다. 아울러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아신, 철, 칼륨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C의 경우 생 무보다 오히려 많이 들어 있다.
무는 민간요법에서도 요긴하게 쓰였다. 무즙을 탈지면에 묻혀 콧구멍에 넣으면 비염에 효과가 있다. 관절에 염증이 있어 붓고 아플 때도 무즙으로 찜질하면 좋고, 여드름에도 세면 후에 무즙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또한 말린 잎은 자루에 넣어 입욕제로 이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매끈하고 윤기나는 무 골라야
무는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흙이 적당히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무청이 싱싱하며 두드렸을 때 무겁고 가득 찬 느낌이 나면 바람이 들지 않았다는 증거다. 몸매가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 것으로 고르되 색은 너무 진한 것보다 무 길이의 절반 정도만 연녹색인 것을 선택한다. 김칫소로 쓸 무는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조선무를, 동치미는 무청이 싱싱하고 윗부분이 파랗지 않은 진흙 밭에서 재배한 무가 연하고 맛있다. 총각무 재료는 무가 작고 단단하며 무청이 파릇파릇한 것을 고른다. 그 밖에 무를 고를 때는 무청에 묻은 흙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모래가 묻은 것보다는 진흙이 묻은 무가 훨씬 당도가 높다. 또한 자른 단면에 구멍이 있거나 변색된 것은 피한다. 잎이 달린 무를 구입했을 경우, 잎은 구입한 당일 모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쓰고 남은 무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무는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무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총각김치, 동치미, 무절임, 무말랭이, 단무지 등에 쓰인다. 무는 부위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어 잎에 가까운 부분은 매운맛이 약하고 단단하므로 무즙이나 샐러드에, 중간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조림에 이용하면 좋다. 뿌리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섬유질이 많으므로 국물 요리의 건더기나 조림에 이용하기도 한다. 무청은 누런 잎은 떼고 한 묶음씩 건조시켜, 나물이나 된장국 등에 이용한다. 또한 무국을 끓일 때는 무를 볶아주어야 향기 성분인 황화알릴류가 휘발되어 떫은맛이 없어진다.
무 손질, 이렇게
무는 껍질에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를 채 썰 때는 무의 섬유질 반대 방향으로 채를 썰어야 무가 쉽게 무르지 않고 썬 모양이 가지런하고 예쁘다.
좋은 무는 생김새가 좋고 무청이 싱싱하며 색이 흰 것일수록 좋다. 여름에 나는 무는 연하고 가을 무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난다. 특히 매운 무는 요리의 맛을 좋게 한다. 작고 동글동글한 무는 동치미를 담기에 좋고, 아래가 둥글게 퍼진 조선무는 깍두기를 담는 데 적당하다.
무는 조리법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썰어서 넣을 수 있는데, 김치나 생채일 경우에는 깍뚝 썰기나 채를 썰고, 무국이나 무가 들어가는 탕에 넣을 때에는 납작하게 슬라이스 하는 것이 무의 단맛을 많이 우러나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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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무청을 잘 다듬어 늦가을 볕에 말린 시래기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옛 사람들은 한겨울 마땅한 찬거리가 없을 때 무청 시래기에 무를 곁들여 나물처럼

된장에 무쳐 먹곤 했다.

시래기 나물은 따뜻한 밥에 넣어 참기름과 함께 비벼 먹어도 감칠맛이 그만이다.
소박하다 못해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시래기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래기는 채소류 섭취가 줄어들고, 살이 찌기 쉬운 겨울철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 된다.

무청에는 딸기보다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B₁과 B₂도 우유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A도 같은 크기의 당근보다 두 배 이상 함유돼 있어 간암 억제 효과가 크다는 것.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좋고, 칼슘 및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여 ‘봄날의 기는 쑥에, 가을의 기는 무청에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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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흑마늘이 건강식품 이라고 떠들석 하더군요.

집에서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제가 아는대로 소개 합니다.

 

올해 마늘를 소매를 하다보니 한두쪽 상한것들이 많이 쳐지더군요.

 

옛날 전기 밥솥이나 밥통이 필요 합니다. 

상한 마늘쪽을 발라내고 위 아래 대와 뿌리 다 짤라서

깨끗하게 정리를 합니다.

절대로 물에 씻으면 안됩니다.

 다듬은 마늘를 솥에다 담아야지요.

그상태로 뚜껑 덮고 전기코드 꼽고 일주일를 기다립니다.

중간에 열면 안된답니다.

위에건 일주일 기다렸다 방금 열어서 마늘를 까 봣습니다.

여기 까지는 흑마늘이 아주 잘 된거 같습니다.

 

흑마늘 쏟아낸 솥입니다.

위쪽 으로는 꼬들하게 잘 됬는데 아래 바닥쪽엔 습기가 갈앉아

질컥 합니다.

 

보자기에 널어둔것.....

마늘냄새 진동을 합니다.

 

몇알 까봤습니다.

이대로 그늘에서 2주정도 널어두면 숙성이 되서

마늘냄새도 안나고 위에 부담도 없이 먹을수 있답니다.

 

맛은 새콤 달콤 하기는 하는데 그다지 유쾌한 맛은 아닌듯 합니다. ㅎㅎ

말리면 쫀득한게 젤리 같은 느낌에 먹기가 한결 좋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농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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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철이다. 겨울철 칼바람이 일 때 벌교 앞 너른 뻘밭에서 나오는 꼬막이 생각난다. 얼굴이 얼어터지게 추운 날 동네 아줌마들이 뻘배를 타고 나가 캐온다. 추운 뻘밭에서 살이 차야 `간간하고 잘깃잘깃 씹힐 맛 있고 배릿한’ 꼬막맛이 든다.  

 꼬막은 새꼬막과 참꼬막이 있는데, 골이 거의 없이 매끈매끈하고 잔털이 송송 난 것이 새꼬막이고, 털은 없고 골이 깊게 파인 것이 참꼬막이다. 벌교꼬막은 참꼬막이다. 맛이 더 진한 참꼬막을 더 쳐준다. 꼬막은 대개 삶아먹거나 양념장을 찍어먹는다. 이 때 삶는 요령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진다.  

 꼬막 좋아하는 이들의 `나만의 꼬막 삶기’를 들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꼬막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이다 기포가 생겼을 때(푸른바다 주인의 말로는 이 때가 섭씨 80~85도 정도) 꼬막을 넣는다. 왔다갔다 휘젓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만 저으면서 한 3분정도 더 삶다 불을 끈다. 뜨거운 물에서 건져내기 전에 꼬막을 까보면 몸체는 하나도 졸아들지 않고 윤기가 잘잘 흐른다. 건져내면 된다. 

 이렇게 삶는 법과 달리, 팔팔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즉시 불을 끈다. 뚜껑을 닫은 채 4~5분정도 그대로 둔다. 시간이 지나 꺼내서 까보면 마찬가지로 먹기좋게 꼬막이 삶아져 있다.




돼지고기 수육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재료
소개드립니다.^^

돼지고기 삼겹이나 목등심부위 덩어리로 1근 (600g.)
청주(소주)1잔. 마늘 6쪽. 생강 30g. 월계수 잎 2~3장. 계피 조금.
통후추 6~7알 정도. 굵은 대파 1대. 건 고추 1개. 양파 1개.
된장 2스푼. 새우젓(육젓 약간). 커피  1 큰스푼.
배 1/2개.(흑 설탕 2스푼) 황기 약간.
물 10컵~12컵 정도 넉넉하게 준비.




배1/2. 양파 1개. 대파 1대. 건고추 1개



월계수잎 2장. 생강(생.건 무관) 황기.(감초도 좋아염)



* 작게 자른 통계피 두가닥 정도만 넣어 주어주면
돼지고기 잡냄새 제거가 되고 드실 때면 향이 넘 좋습니다.*



돼지고기 삽겹 덩어리 1근 (600g)이나 목등심 부위 1근.





된장 2스푼.



통후추 (알후추) 마트에서는 팔지 않음. 건어물 가게에서 구입./ 6~7알 정도만 준비.



커피는  1 큰스푼.



흑설탕이나 황설탕 큰스푼 1수저
(고기를 연하게 해주고 흑설탕을 넣은 경우 색깔이 진해져서 이쁘게 물듬)



솥에 물을 10컵~12컵 정도 넉넉하게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된장 2스푼 풀어 넣고,
월계수 잎, 계피 조금. 통 마늘, 생강 반으로 자른 것, 통후추 6알 정도.황기
건 고추 1개, 배 1/2개. 대파 1개 커피 큰 1스푼.솥에 넣는다.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 놓은 삼겹살이나 목등심 부위 덩어리도 함께 넣는다

* 고기는 끓는 물에 넣어야 고기 표면에 막이 형성이 되어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아 고기가 훨씬 맛있게 된다.
* 된장을 풀어 넣으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제거가 되고
고기가 훨씬 담백하고 구수함이 더해진다.



처음엔 강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인다.
*센물에서 계속 끓이면 고기가 질겨집니다.*
젓가락으로 돼지고기 덩어리를 찔러 보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익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푸르르 끓임서 소주(정종)1잔을 부어준다.
돼지고기 누린내 제거 말끔해지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수육 할 때 솥뚜껑을 열고 끓여야 돼지고기 누린내가 날아갑니다.
닫고 끓이면 돼지고기 누린내가 고기에 스며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뚜껑을 열고 끓이면 고기가 잘 익지 않으니까
중간 중간에 끓어 오를 때만 열어 주어도 되어염.



청주(소주 1잔) 넣음 잡냄새 완전 제거.



*돼지고기가 끓으면 1시간 정도 육수에 담가 놓아야 질기지 않고 씹는 질감이 좋아집니다.
1시간 이상 담가 놓으면 또 맛이 없게 질겨집니다.





*돼지고기 썰 때는 고기결과 반대 방향으로 따뜻할 때
도톰하게 썰어서 막 버무린 부추랑 곁들여서 내놓으면 좋아염.
곰삭은 묵은 김치나 김장 김치에 보쌈해서 드심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양념한 새우젓(살집이 많은 곰삭은 육젓)도 곁들이고.....













출처 : ♡눈물 없는 눈물♡ 음악 좋은글 사랑 모임
글쓴이 : 강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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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나물 종류와 요리법  

1. 봄에 먹는 나물
* 돌나물 : 잎과 줄기를 오이등과 같이 섞어 김치를 담그거나.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고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어도 된다.
* 장대나물 : 연한잎과 줄기를 살짝 데쳐서 양념이나 초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좋다.
* 앵초 : 연한잎을 삶아 양념하여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 괭이밥 : 어린잎을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양념하여 먹어도 되고 버섯을 섞어 볶아 먹기도 한다.
* 원추리 : 어린 순을 삶아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는다.
* 냉이 : 잎과 뿌리는 생으로 무쳐 먹어도 되고 된장국에 끓여 먹어도 된다.
* 유채 : 연한잎과 뿌리는 김치를 담가먹고 잎은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무쳐 먹거나 된장 국에 끓여 먹어도 좋다.
* 두릅 : 어린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거나 버섯등과 함께 전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 광대나물 :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양념하여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좋다.
* 질경이 : 연한 잎을 삶아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된장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 솔나물 :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초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되고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 섬초롱꽃 :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무쳐 먹으며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기도 한다.
* 개망초 :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어도 된다.
* 쑥 : 연한 잎을 삶아 쑥된장국, 쑥개떡, 송편, 튀김등을 만들어 먹는다.
* 엉겅퀴 : 연한 잎을 삶아 무치거나, 된장에 넣어 끓여 먹어도 된다.
* 고사리 : 연한 순을 삶아 무쳐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는다.
* 씀바귀 : 연한 순과 뿌리를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이나 된장등에 무쳐 먹으면 된다.
* 참나리 : 연한 순을 삶아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는다.
* 치커리 : 연한 잎으로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뿌리로 차를 끓여 먹어도 된다.
* 산부추 : 어린 잎을 생으로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간장에 넣어 비빔장으로 만들어 먹으며 또한 부침, 전 등에 넣거나 각종 음식에 양념으로 쓴다.
* 둥글레 : 연한 순을 삶아 무쳐 먹거나 말려두었다가 볶아 먹고 뿌리는 쪄서 먹는다.
* 나도옥잠화 : 연한잎과 줄기를 삶아 무쳐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어도 된다.
* 절굿대 : 연한 잎을 삶아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다.
2. 봄, 여름에 먹는 나물
* 미나리 : 생으로 양념하여 먹거나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며 아구탕, 전골 등 각종 요리에 넣어 먹는다.
* 비듬 :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등에 양념을 하여 먹어도 되고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어도 좋다.
* 곰취 : 연한잎을 생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삶아 무쳐 먹어도 되며,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기도 한다.
* 메꽃 : 흰색 뿌리를 캐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겨 영양간식이나 양념하여 조려 먹는다.
* 도라지 : 연한순을 삶아 나물로 먹고 뿌리는 고추장 양념하여 생으로 또는 구워 먹으며, 기름에 볶아 먹어도 된다.
* 짚신나물 : 연한 잎을 삶아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으면 좋다.
* 머위 : 연한 잎과 줄기를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쌈을 싸 먹으며, 줄기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어도 된다.
* 민들레 : 연한 잎으로 쌈을 싸 먹거나 마요네즈등에 무쳐 먹으며,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어도 된다. 뿌리는 적당하게 썰어 튀겨 먹을 수 있다.
* 산마늘 : 어린 잎을 초고추장에 쌈을 싸먹거나 된장에 박아두고 겨울에 장아찌로 먹는다.
* 토란 : 뿌리는 껍질을 벗겨 하루쯤 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낸 다음 국을 끓여 먹으며, 잎줄기는 말려두었다가 삶아서 볶아 먹는다.
3. 여름, 가을에 먹는 나물
* 박 : 연한 박을 썰어 삶아서 무쳐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삶아 볶아 먹고, 익은 박은 씨를 버리고 삶은 다음 속을 긁어 내고 초장에 무쳐 먹는다.
* 가지 : 연한열매를 쪄서 무쳐 먹거나 설익은 열매를 썰어서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어도 된다.
* 산박하 : 연한 잎을 생선찌게등을 끓이는데 넣어 먹거나 삶아 무쳐 먹어도 된다.
4. 가을에 먹는 나물
* 고구마 : 줄기는 삶아 말린 후 기름에 볶아 먹으며, 줄기는 껍질을 벗겨 김치를 담아도 되며, 잎은 삶아서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 피마자 : 연한 잎을 삶은 후 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내고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볶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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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들빼기 꽃입니다. 산에서 자생하는 고들빼기입니다. 시장에 나오는 고들빼기는 보통 집고들빼기라고 하며 잎이 많은 품종인데 비해 이건 잎은 낙엽이 져서 먹을수 없고 뿌리만 먹습니다. 뿌리 모양이 마치 어린 인삼과 비슷합니다.  꽃이 지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는데 저 정도가 되면 80%정도는 여문 상태가 됩니다.

위의 상태일때 베어다 말리면 아래와 같이 씨앗이 날개와 함께 피어 잘 떨어지게 됩니다. 한포기만 해도 씨앗의 숫자는 수천개가 됩니다. 한달전쯤엔가 봉평에 있는 산채시험장에 갔었는데 유망품목으로 시험재배하고 있는 종류 중 하나더군요. 저는 내년에 약 300평 정도를 재배할 계획으로 씨앗을 받아 놓았습니다. 한포기만 해도 수천개의 씨앗이 달립니다. 발아는 잘 되는데 장마비나 무름병이 생기면 많이 유실되긴 하더군요.

 

 제가 가장 즐겨먹는 김치라 해마다 저를 위해 고들빼기김치는 빠지지 않지요. 고들빼기를 캐어 흙을 잘 털고 윗부분은 칼로 다듬습니다. 잎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죽은 잎자리가 지저분해지거든요. 굵은 녀석은 반을 쪼개서 버물려야 양념이 잘 뱁니다.준비할 재로는 별로 없습니다. 쪽파는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기타 김장에 필요한 재료인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인데 생무채는 넣지 않습니다. 물이 생기면 맛이 덜하거든요. 대신 무말랭이를 넣으면 좋습니다. 참 물엿이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나더군요. 이제 제 일년 양식은 다 했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야생화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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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걷이가 끝나면 어머니는 그해 수확한 햇콩으로 손 두부를 만들어 주시곤 하셨습니다.
고향마을이 바닷가 근처라 간수로 쓸 바닷물을 물지게로 져 나르던 그때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두부 만드는 과정입니다.

 

 

1. 불리기
두부의 맛을 좌우하는 콩은 우리 콩을 묵은 콩보다는 햇콩을 사용합니다.
콩을 여름철에는 6시간  봄, 가을에는 8시간 겨울에는 12시간 정도로 불리는 것이 좋으나 물의 온도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을 수가 있습니다. 
콩의 불림상태를 정확하게 알려면 불린 콩을 반으로 갈라보면 불린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중간의 노란 부분이 줄어듭니다. 노란색을 띄고 있는 그 크기가 깨알 크기 정도로 남아있을 때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갈기
예전에는 맷돌을 사용하지만 요즘은 주로 믹서나 분쇄기를 사용합니다.
물에 불린 콩은 최대한 곱게 갈아야합니다.
콩을 갈 때엔 물을 최대한 적게 부어주며 곱게 갈면 됩니다.
더운물을 갈은 콩에 콩의 양만큼 부어줍니다.
더운물로 콩을 데워야 콩물과 비지가 잘 분리됩니다.

3. 거르기
고우면 고울수록 더욱 더 부드러운 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곱게 갈린 콩을 촘촘한 천으로 걸러 콩물(두유)만 분리합니다.

4. 끓이기
콩을 갈기 전부터 솥에 물을 끓이는데 콩이 1말이면 물도 1말(1:1)을 넣고 끓이다
물이 끊기 시작하면 걸러낸 콩물을 넣으며 바닥에 누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콩물을 남겨 두었다가 부어 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끓기 시작하여 3분을 넘기지 않아야 콩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콩을 갈거나 끓이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이 발생합니다.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조금 넣어주면 거품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굳히기
끓인 두유를 온도 85도정도로 유지하면 두유에 기름막이 형성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걷어내고 간수를 치면 노란콩물이 서서히 엉겨 붙어 응고되기 시작합니다.
두부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간수 넣기입니다.
간수는 농도와 넣는 양 넣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많이 넣거나 빨리 넣으면 두부가 덜 생기거나 단단해 집니다.
간수는 물과 간수 1:1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간수는 3회 내지는 4회에 나누어 넣습니다.
간수를 넣으면서 큰 주걱으로 팔자모양을 그리며 저어주면 두유가 응고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만 젖고 약 10여분 숙성의 시간 둡니다.
직접 만든 두부가 시장에서 판매를 하는 두부보다 약간의 노란빛을 띄는 것은 시장에서 만든 두부는 간수에 황산칼슘이라는 약품을 첨가하여 두부의 고유의 색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6, 모양내기
맑은 웃물을 떠서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응고물은 네모난 틀에 무명천을 깔고 응고가 된 두유를 적당량을 부어 물이 조금 빠진 뒤 천으로 감싼 후 그 위에 누름돌로 눌러 두면 작은 구멍으로 물기가 빠집니다.
두부가 충분히 굳으면 틀 째 물에 집어넣어 물속에서 틀을 빼내고 두부는 잠시 물에 담가 둡니다.
(이렇게 하면 여분의 응고제가 모두 빠져 맛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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