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원 관리요령




1. 장미가 좋아하는 환경


  1) 토     양

    입자가 미세한 것 보다는 약간 굵은 흙이 좋다. 또한 적당한 수분을 지니는 보수성과 비료성분이 유실되지 않는 보비성을 갖추고 배수가 잘되며 뿌리에 공기 유통이 잘 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장미 또는 다른 묘목을 심었던 흙보다는 처녀지흙이 퇴비만 좀 보충한다면, 미량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화색면에서도 월등히 좋다.


  2) 심는 위치

    장미는 적당한 일조시간과(생육기인 4월~10월에 2년생은 1일 최소한 4시간 이상)맑은 공기를 좋아하므로 양지바르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바람이 거센 언덕바지나 담벼락 밑, 큰 나무의 사이 또는 그늘진 곳에서는 애써 가꾸어도 별신통치 않으며 겨울에 동해를 입어 죽는 수가 많다.



2. 심는 시기와 품종의 선택


    얼어 붙었던 땅이 녹고 새움이 트는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경이 적기가 되며, 남부지방에서 겨울동안 따뜻하여 땅이 얼지 않는 곳에서는 11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까지 심을 수 있다. 뿌리감기가 되어 있는 묘목은 5월~6월까지도 가능하나, 정상적인 생육이나 월동피해의 위험을 생각한다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품종의 선택이라는 것은, 위치나 토양의 선택과 더불어 장미를 키우고자 하는 분들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최초의 선택이라 하겠다. 정확한 계통과 품종명, 화색이 표시되어 있는 묘목을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품종에 따라 제각기 자람새가 다른 것이 장미의 특색이다)2~3년생이 적당하다. 가지가 굵다고 해서 절화용 폐목을 사다 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가지가 좀 가늘더라도 젊고 단단한 것은 당년에 그 몇배나 굵게 잘 자라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굵은 것은 노인처럼 힘이 없을 수도 있다.



3. 심는 요령과 밑거름


    구덩이는 크고 깊이 팔수록 좋으나 최소한 직경 35~40cm, 깊이 40~50cm 크기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좋지 않은 땅일수록 처음 심을 때 밑거름을 넣고 심는 것이 중요하다.

밑거름의 재료로는 우분이나 계분, 왕겨, 골분, 어분, 깻묵, 콩깻묵, 낙엽 등이며 반드시 썩혀 쓰는 것이 좋다. '오스모코트'와 같은 지효성 화학비료를 적량 섞어 쓸 수도 있다.

제일 먼저 구덩이를 판 후 적량의 밑거름을 넣고 흙을 1~2삽 넣어 거름과 섞은 후, 그 위에 20cm 정도의 흙을 덮고 그림1과 같이 묘목의 뿌리를 고르게 편 후 흙을 80%만 채운다. 물을 주었을 때 나무가 넘어지지 않게 위에서 힘껏 누른 다음 양동이로 듬뿍 물을 준다. 물이 다 스며들고 난 후 나머지 20%의 흙을 채워준다.(그림1)

이듬해부터 덫거름을 주는 위치는 위 (그림 1)과 같다.



4. 전지(가지치기)와 도장지 손질


  1) 봄 싹트기 전

    장미는 해마다 첫 꽃이 지고난 후 지표부분(아접부위)에서 굵은 햇순(도장지)이 몇 개씩 힘차게 자라는 반면 묵은 가지는 점차 세력을 잃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햇순이 해마다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생육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다. 이 굵은 도장지(전년도 여름에 자람)3~4개를 남겨두고 나머지 약하거나 세력을 잃은 묵은 가지는 밑부분에서 깨끗이 잘라버리고 남겨둔 가지도 2년생은 지면에서부터 25~30cm, 4년생 이상은 30~40cm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준다. (그림2 - 전지한모습) 또 주의 중심에서 원을 그렸을 때 외곽으로 향한 눈위에서 자른다.




  2) 개화기

    하이브리드티계는 한가지에 통상, 꽃송이 바로 밑에 1매엽 1개. 3매엽 2~3개 그 밑에 5매 본엽 6~8개 마지막 기부에 약한 3매엽 2개를 가지는데 꽃이 질 무렵 기부에서 보아 4번째 5매 본엽 바로 위에서 잘라준다.(그림3) 그러나 어린묘나 약한 묘에서 도장지를 키우고자 할 때는 한 두잎 더 남기기도 한다. 그냥 봉오리만 따주기도 한다. 플로리분다계는 전지부위를 낮출수록 초장이 길게 자란다.



  3) 도장지 손질과 봉오리 따주기

    첫꽃이 지고 난 후 바로 또는 장마철 전후하여 뿌리부분(아접부위)으로부터 세력이 왕성한 굵은 햇순이 2~3개 힘차게 자라나는데 이것을 도장지(Shoot)라고 한다. 이 가지는 그 해 여름, 가을 그리고 이듬해 봄에 가장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데 이것을 소중히 가꾸는 것이 장미 재배에 있어서 가장 긴요한 일이다. 그냥 방치해 두면 빗자루 모양의 형태로 생각보다는 빈약한 꽃이 여러개 달린다. 그와 같이 방치 상태로 꽃을 피우게 되면 더 잘자라지도 않고, 그 도장지는 세력이 약해져서 겨울에 동해를 받기도 쉽고, 이듬해 봄 전지할때 보면 별 쓸모없는 가지로 되는 수가 많다. 30cm전후로 자랐을 때 윗순을 조금 잘라주면(순치기=적심)2~3개 정도로 분지가 되면서 계속 튼튼히 자라 좋은 꽃을 피우게 되는데 그 이후의 전지는 앞의 개화기 전지와 같은 요령이다.

다음에는 곁봉오리 문제인데 하이브리드티계는 주봉을 남겨두고 곁봉오리를 따주면 더 크고 탐스러운 꽃을 볼 수 있고, 플로리분다계는 세력이 강한 가지나 도장지의 제일 윗봉오리가 녹두알만큼 커졌을 때 그 주봉을 따주면 곁봉오리들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한가지에 50~100송이 까지도 피울 수 있다.


  4) 가을꽃을 위한 전지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는 장미꽃을 보기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기후라고 할 수 있는 데도 여름넘기기와 가을 꽃을 위한 전지를 소홀히 하는 편이다. 8월 10일~ 8월 20일(목표개화 시작일로부터 역산해서 약 45일전)사이에 올해 봄부터 여름사이에 자란 가지들 중 아주 약한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버리고 나머지를 주 전체의 2/3나 3/5높이에서 적당히 전지해 주면, 9월 20일부터 10월 5일 사이에 봄 첫꽃보다 훨씬 탐스럽고 화려한 색깔의 장미를 관상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나무 전체로 보아 건강한 5매엽을 60%정도를 남겨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름에 하엽이 지지 않게 잘 가꾸어야 하는 것이다.

주간온도,20~25˚C, 야간온도, 10~15˚C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진짜 장미꽃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이꽃을 보기 위해서 장미마니아(Rose-mania)들은 여름철의 그 기나긴 시간들을 장미잎이 떨어지지 않게 땀 흘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건강한 장미잎은 곧 탐스럽고 아름다운 장미꽃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5. 물주기와 멀칭


    장미꽃과 물과는 너무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장미의 대목인 찔레나무(Rosa-multiflora)가 들판의 개울가를 따라가면서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면 뿌리의 한쪽부분이 거의 물에 잠기도록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미가 잘 자랄수 있도록 이상적인 토양을 조작한다면, 60~70cm 지하에 자갈을 깔고 항상 물이 흐르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미가 심겨진 토양은 인위적으로 토양 습도를 유지 하게끔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땅이 단단해져 갈라지기도 하고, 뿌리부분이 과습하여 썩거나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하고, 초봄이나 늦가을에는 지온이 급격이 떨어지므로 발근이 오히려 늦어질 수도 있다. 초봄의 이식기, 5월 건조기, 8월 고온기의 관수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한 두번을 주더라도 뿌리 주변의 흙이 충분히 젖도록 듬뿍 준다.

이와같은 물주기 외에도 제초, 밭갈기, 병충해 방제, 고온기 지온상승 억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칭'을 한다. 뿌리주변 반경 30~40cm의 부분을 곱게 밭갈기한 뒤 약간의 둑을 만든후 짚이나 가마니, 바크(수피), 잔디 깍은 것, 왕겨, 낙엽, 퇴비 등으로 적당히 표토를 덮어주는 것이다.



6. 병충해 방제, 소독


  1) 진딧물류 : '아타라', '란네이트' 또는 '코니-도'수화제를 초봄 싹틀때부터 첫꽃이 피기 직전, 7월중순, 9월중순경에 각1회 살포.


  2) 잎말이 나방류, 송충이 - 심식충류 : 1)항의 살포 시기에 '란네이트', '다이메크론' 또는 '디디브이피'유제를 1,000배~1500배 비율로 추가로 혼합하여 살포.


  3)응애류 : 살비왕 + 사란, 또는 '올스타'를 7월 초순, 8월 중순경에 각 1회 살포


  4) 흰가루병(Mildew) : 석회유황합제 7배액을 후면기인 12월~2월 사이에 1~2회 살포, 생육기에는 발생시 '트리후민' 1,000~2,000배액(고농도이므로 정확히 계량)를 봉오리와 줄기, 신초의 앞, 뒷면에 고르게 살포.


  5) 노균병(Downy Mildew) : '이코션' 2,000배, '미칼+로브랄', '알리에트'등을 교대살포


  6)흑반병(Black Spot) : 밴레이트 1,000~1,500배+포리람 500배 비율로 혼합살포, 6월 중순~9월 중순까지 매월 2회씩 주기적으로 살포하되, 특히 장마철 고온시 비 그친 뒤에 매번 살포.


  7) 총채벌레 : '아센드'(리전트) 또는 '에이팜'을 3日 간격으로 2회 살포


※ 흰가루병, 흑반병 기타 병원균의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기에 석회유황합제 살포를 꼭 실시하고, 멀칭을 해주며, 너무 밀식하거나 통풍이 잘 안되는 곳의 식재를 피한다.

※ 위에서 1,000배액이라 함은 물20ℓ(1말)에 약량 20㎖ 또는 20g을 탄 비율을 말한다. 여기에 전착제를 10㎖비율로 넣고, '하이포넥스' 또는 '피터스'를 20g 비율로 넣어주면 좋다.



7. 월동관리


    내한성이 강한 품종들은 예외로 하고, 거의 대부분의 품종들은 서울 외곽 및 중부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월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안전하나, 땅이 얼지 않는 남부지역에서는 월동관리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나무장미는 초겨울 서리 맞고 영하 4~5도 정도의 기온이 되는 11월 중순경, 지표에서부터 50cm정도의 위치에서 예비전지한 후 적당히 가지를 묶어서,

 1) 지면위 30cm이상 흙을 단단히 덮어 주거나

 2) 짚으로 두텁게 싸매주는데 밑부분을 잘 여미어 준다. 표토부분을 약 15cm복토해 주면 더욱 좋다.

 3) 군식포 등은 부직포로 장미 위에 그냥 한 벌 덮고, 다시 그 위에 30cm 띄워서 활대나 굵은 철사 등 보조재료를 사용하여 얽은 뒤, 또 한 벌 덮어 2중으로 밀폐한다.

 4) 덩굴장미는 지표에서부터 1m이상 부분의 굵은 줄기들을 짚으로 두텁게 잘 싸매고, 뿌리 주변에 가능한한 복토를 높이 해주며, 높은 부분의 가지들도 3)항과 같이 해주면 안전하다.


 ※ 이듬해 3월초 해동이 되는 즉시, 피복재료나 복토한 흙을 제거한다.


장미의 계통분류


원  명 : Rosa Hybrida

원산지 : 각 육성국 별(개량종)


1. 하이브리드티 계(Hybrid Tea Roses. 약;H.T, 사철 피는 큰송이 총성종)

  - 꽃 크기 : 지름 8~16cm

    일본,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장미의 주종으로 취급하는 한 송이의 크고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는 종류. 장미의 각 계통 중에서 가장 손질이 많이 가는 종류로 가정이나 [로즈가든]등 공용 화단에서 집중 관리가 가능한 곳에 심는 것이 좋다. 그 우아함 때문에 장미에 취미를 갖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추천하고 싶은 품종이다.


2. 플로리분다 계(Floribunda Roses, 약; FL, 사철 피는 중간송이 뭉쳐피기 종)

  - 꽃 크기 : 지름 5~10cm

    독일, 네덜란드 등 북구 쪽에서 장미의 주종으로 취급하는 꽃이 중형으로서 한줄기에 여러 송이가 뭉쳐서 피는 종류. 넓은 정원이나 학교, 공원 등 공용 화단에 대면적으로 군식하는 계통으로 한 송이의 아름다움보다는 전체가 화려한 색깔과 많은 송이의 흐드러짐으로 인해 장관을 이루는 종류다.


3. 랜드스케이프 계(Landscape Roses. 약;LA, 덤불형 장미 or 조경용 장미)

  - 꽃 크기 : 지름 5~10cm

    광활한 공간의 컬러조경을 위해 최근에 개발된 종류. 조경용 장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 공간, 골프장의 광활한 녹색 경사면, 낮은 울타리 등에 군식한다. 물론 좁은 공간의 화단 중심부에 심어도 좋다. 이 종류는 그 동안 조경관계자들이 '장미는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깬 품종이다.

특별히 병에 강하고 많은 손질을 할 필요가 없으며, 추위에 강해 겨울에 피복작업 없이 월동하여도 나무에 큰 손상이 없다. 꽃이 화려하고 많은 송이가 흐드러져 멀리서 보아도 눈에 확 띄는 특징을 가져 여름철 초록색 일색의 우리 나라 조경현실을 새롭게 할 것이다. 남부지방과 제주지역에서는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겨울에도 꽃을 감상(완전 사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품종에 따라 화분에 심어 매달아 관상 하기도 한다.

한국적인 조경상황을 감안한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품종이다.


4. 그랜디플로라 계(Grandiflora Roses. 약;GR, 사철 피는 중대형 고성종)

  - 꽃 크기 : 지름 8~12cm

    꽃이 H.T계보다는 조금 작고, 플로리다분계처럼 다화성이며, 수고가 높고 건강하게 자라는 품종 군으로서 미국 등에서 거의 주종으로 취급한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가 있다.


5. 미니어츄어 계(Miniature Roses, 약;Min, 사철 피는 작은 송이 왜성종)

  - 꽃 크기 : 지름 1~6cm

    국화 소국처럼 한마디로 깜찍하게 작은 꽃이 수 십 송이씩 모여서 피는 키 작은 장미군. 영국 등 북구에서는 '파티오(Patio Roses)'계라 하여 키가 좀 더 크고, FL계 중에서 송이가 작은 품종 군을 한데 묶어 역시 주품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화단의 가장자리 등에 집단 군식하며, 각종 플라워박스에 모아 심어 관상한다. 화분에 심어 햇�이 잘 드는 아파트나 주택 베란다, 사무실 등에 놓고 관상한다.


6. 덩굴장미 계(Climbing Roses. 약;CL, 덩굴장미)

  - 꽃 크기 : 위에서 언급한 1-5항 계통의 크기가 다 있다.

    키가 1.5m 이상으로 자라서 피는 꽃으로 높은 담장, 트렐리스, 아치 등에 부착 유인하여 보는 꽃이다. 터널을 만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연 1회 피는 꽃(대표적으로 폴스,카렛,클라이머)이 많았으나, 요즘은 연 2, 3회 또는 사철 피는 계통이 개량되어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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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암차즈기(곰보배추) - 우리 산야초 배우기
겨울과 이른 봄철, 생긴 모양은 봄동 배추와 닮았으나 그 보다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우 올록볼록하게 얽어있어 곰보배추라는 이름이 생겼다
 
배암차즈기는 그 본래의 이름보다는 곰보배추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겨울과 이른 봄철, 생긴 모양은 봄동 배추와 닮았으나 그 보다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우 올록볼록하게 얽어있어 곰보배추라는 이름이 생겼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문둥이배추 또는 못난이배추라고도 부른다.
배암차즈기란 이름은, 농가에서 재배하는 차즈기(또는 차조기)와 외형이 유사하고 꽃 모양이 마치 뱀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것 같아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푸른잎을 달고 있는 곰보배추
www.naturei.net 2008-03-03 [ 유걸 ]
배암차즈기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대표적인 두해살이식물인 달맞이꽃이나 냉이처럼, 여름철 땅에 떨어진 종자에서 싹이 나서 지면에 붙어 겨울을 나고는, 이듬해 봄에 키를 키워 꽃을 피운다. 한겨울 눈 속에서도 푸른 잎을 볼 수 있다 하여 설견초(雪見草), 과동청(過冬靑)이라고도 한다.
같은 속에 속하면서 유사한 이름을 가진 것으로서, 노란 꽃을 피우는 참배암차즈기와 잎이 둥글게 생긴 둥근배암차즈기가 있다

꽃을 단 성숙기의 배암차즈기
www.naturei.net 2008-03-03 [ 유걸 ]

배암차즈기는 주로 남부지방의 논밭두렁, 묵밭, 다소 습한 도랑가나 시냇가의 황폐한 땅에서 자란다. 배추형태로 겨울을 나서는 봄이 되면 줄기를 곧게 세우고 30-90cm까지 자란다. 줄기는 네모지고 잔가지가 많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마주나고 주름이 많으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3∼6cm이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와 잔털이 있다.

줄기는 네모지고 타원형의 잎이 마주난다
www.naturei.net 2008-03-03 [ 유걸 ]

꽃은 5∼7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핀다. 길이 4∼5mm이고,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8∼10cm이며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花冠)은 입술 모양으로 2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갈라지며 넓은 타원형이다. 씨앗은 바람에 날릴 정도로 매우 잘다.
뿌리는 배추뿌리를 닮았으나 잔뿌리가 더 많다. 잎 밑면과 꽃잎에는 선점(腺點)이 있어 다소 비릿하면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연보라색꽃이 가지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www.naturei.net 2008-03-03 [ 유걸 ]

박지원의 「열하일기」중 의술에 대해 다룬 <금료소초(金蓼小抄)> 에는,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변을 본 후 감초 끓인 물로 항문을 씻은 후 오배자와 여지초(荔枝草) 두 가지 약을 사기 냄비에 달인 물로 씻는다. 여지초의 다른 이름은 나하마초(癩: 문둥병나 蝦: 두꺼비하 蟆: 두꺼비마 草: 풀초)로서 사철 언제나 있다. 면은 푸르고 안쪽은 희고 얽은 구멍이 더덕더덕 있으면서 괴상한 냄새를 피우는 것이 이풀이다.’ 고 기록하여 여지초(荔枝草), 즉 곰보배추가 약초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토종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곰보배추에 대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서늘하며 독이 없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독을 풀고 기생충을 죽이는 효능이 있다. 혈뇨, 피를 토하는 데, 자궁출혈, 복수가 찬 데,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데,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 편도선염, 감기 옹종, 치질, 자궁염, 생리불순, 냉증, 타박상 등에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 고 한다.

오래된 해소, 기침, 천식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www.naturei.net 2008-03-03 [ 유걸 ]

곰보배추를 약으로 쓰게 된 유래에 대해 최진규씨는,
‘경북 예천에 약초를 써서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권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가 있다. 권 옹이 즐겨 쓰는 약초 중에 해소나 기침, 천식 등 모든 종류의 기침을 똑 떨어지게 고치는 약초가 있으니 이 풀을 권 옹은 곰보배추 또는 만병초(萬病草)라고 부른다. 이 풀로 권 옹은 기침환자를 꽤 여럿 고쳤다.’고 적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한 광주리쯤 뿌리째 뽑아 푹 달여서 그 달인 물로 막걸리를 담가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막걸리를 담가 먹기가 귀찮으면 그냥 물로 달여 먹어도 된다. 곰보배추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싫은 사람은, 잘게 썰어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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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간은 보호하고 머리카락 은 검게하는 민들레,
우리 나라 천지에 깔려 있는것이 민들레이지만 사람들은 민들레가 그리 중요한 약재 인줄을 모르고 지낸다.

민들레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중국,일본,인도,유럽 아메리카의 인디언들 까지도 중요한 약으로 썼다.
옛 의서를 대강 찾아봐도 민들레에 대한 기록이 적지 않을 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난 약초이다.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독이 없으며 간, 위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여성의 유방에 종기 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종기가 나서 쑤시고 아픈것을 치료한다.
종기를 치료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한다.
또한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하고 갖가지 눈병에도 효과가 있다.
각기, 수종,천식,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담낭염, 에도 좋으며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것, 요로감염, 결핵, 소화불량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민들레는 갖가지 질병에 두루 효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방암, 유종의 고름을 없애는 힘이 매우 강하다.
또 산모의 젖을 나오게 하는데에도 효과가 크다.
민들레는 맛이 쓰다.
그런 까닭에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생명력이 몹시 강하여 도시의 시멘트 벽틈에서도 잘 자란다.

맛이 쓴 식물은 어느것 이나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
민들레는 옛부터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을 거리나 민간약으로 널리 다양하게 써 왔다.
이른봄 풋풋한 어린 잎은 국거리로도 쓰고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염이나 위궤양도 치료한다.

뿌리는 가을이나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우엉과 함께 조려 먹어도 맛이 있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다.
민들레 꽃이나 뿌리는 술을 담근다.
꽃이나 뿌리에다 2∼2.5배의 소주를 부어서 20일쯤 두면 담황색으로 우러난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한두 달 숙성시켰다가 조금씩 마시면 강정·강장제로 효과가 있다.
민들레를 유럽에서는 채소로 많이 먹는다. 프랑스 요리에 민들레 샐러드가 있다.

민들레를 밭에 가꾸어서 이른봄이나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상자 같은 곳에 밀식한 다음 캄캄한 동굴
같은 곳에 두어 싹을 키운다.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자란 하얀 싹을 날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데, 쓴맛이 거의 없고 향기가 좋아 인기다.

서양에서 민들레로 만드는 요리가 열 가지도 넘는데 이중에서 민들레 커피는 오래전부터 인기가 좋다.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여 민들레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므로 한번 널리 마셔 봄직하다.

민들레는 세계 도처에 2∼4백 종류가 있으나 국내에서 자라는 흰민들레가 가장 약성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가 대부분이다.
서양 민들레보다는 토종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흰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

민들레를 약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병
민들레 생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씹어 먹는다. 쓴맛이 나지만 습관이 되면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진하게 달여서 먹어도 좋다.

■ 만성간염, 지방간 등의 간질환
민들레를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30-40그램에 물 1되(1.8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환자가 치유된 보기가 더러 있다.

■ 변비, 만성장염
4-5월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10-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같은 양의 꿀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더운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 천식, 기침
민들레를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민들레 뿌리를 물로 진하게 달여서 마시거나 생잎을 무쳐 먹는다.

■ 신경통
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한약 재료로 쓸때는 포공영이라 쓰며 전초를 약으로 쓴다
(뿌리는 민간 요법에서만 이용한다)

하얀 민들레 씨앗은 휴면기가 60일 이상으로 길다. 게다가 온도가 20도는 넘어야 싹을 틔운다.
그러니 봄에 맺힌 씨앗은 이듬해나 돼야 싹이 트는 것이다.
하얀 민들레를 보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노란 민들레는 토종이 아니라 서양 민들레다.
서양 민들레는 휴면기가 짧은데다 온도에 별 영향 없이 씨앗이 싹을 틔우기 때문에 일년 내내 꽃이 핀다.
이에 비해 토종 민들레는 하얀 민들레만큼 까다롭지는 않아도 역시 씨앗의 휴면기가 길고
온도가 높아야 싹이 튼다.
서양 민들레는 번성하고 토종은 갈수록 설 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돼 있는 셈이다.

민들레로는 김치도 담근다. 고들빼기로 김치를 담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민들레 김치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사찰에서는 예부터 꽃피지 않은 민들레를 뿌리째 캐어 데쳐서 무쳐먹었다고 한다.
전북 임실군의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3년 ‘민들레 김치’와 ‘민들레 환’을 개발하기도 했다.
꽃을 가지고 우리 것, 서양 것을 따지는 게 좀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토종 민들레쪽이 김치 맛도 좋을 것이다.
주말농장에서 토종 민들레를 재배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원본: 인덕당 (혜천스님

1. 생리생태
     칼랑코에는 돌나물과에 속하며 다년초 또는 저목성의 다육식물로 마다카스카르에 약 60종이 나탈, 트란스바알에서 에리트레아에 이르는 아프리카 동부에 24종, 남아프리카에 5종, 소코트라섬에 3종, 남아라비아 모로코에 각 1종이 분포한다. 그밖에 동인도에서 동남아시아, 대만 남서제도, 열대아메리카까지 범열대적으로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종도 있다. 그 자생지는 평면분포, 수직분포로 넓은 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자생지의 환경은 종에 따라 다르다. 석회암과 규암의 암반 위에서 사는 것도 있지만 모래땅에 사는 식물도 있다. 혹은 비가 많은 지대의 나무줄기에 난과 양치류와 같이 자생하는 것도 있다. 칼랑코에 속(genus)은 kitchingia, bryophyllum, kalanchoe 등 3개의 아속(subgenus)으로 나뉘어진다. 1932년 프랑스 상인 Robert Blossfeld에 의해 독일 potsdam에 도입된 후 재배가들에 의해 분화용으로 개량되었다. 초기에는 종자로 재배되다가 1970년대에 들어서 줄기를 삽목하여 번식하기 시작하였다.

    가. 생태적 특성
     
   
표 1. 칼랑코에의 관상하는 부분에 따른 분류
구 분
원 종 명
꽃을 관상
Kalanchoe blossfeldiana V. Poelln
K. mangini Hamet.et Perr
K. uniflora(Stapf) Hamet
잎을 관상
K. beharensis Drake
K. daigremontiana Hamet et Perr
K. eriophylla Hilsenb. et Bojer
K. marmorata Baker
K. pinnata(Lam) Pers
K. thyrsiflora Harv.
K. tomentosa Bak
K. tubiflora(Harvey) Hamet

       칼랑코에 속명 Kalanchoe는 중국의 식물명에서 기원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각각 다른 환경에 분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태는 다육화한 것에서부터 초본성의 것까지 현저히 변화가 많다.
   칼랑코에의 원종은 관상하는 부분에 따라 꽃을 관상하는 것과 잎을 관상하는 것이 있다(표 1).
   넓은 잎을 가진 다육식물이며 잎은 대생으로 착생된다. 각 쌍엽이 바로위 혹은 아래 쌍엽과 90°각도를 이루는 엽서 형태를 지닌다.
   꽃의 형태는 취산화서(cyme) 가운데 말단꽃 아래에서 두 개의 측지가 발생하는 biparous cyme 혹은 이지집산화서(dichasium)에 속하며, 정단생장점에서 첫 번째 꽃이 피므로써 생장점 생장이 멈추는 유한생장 화서에 속한다. 말단 꽃 아래에서 차례로 2차지를 형성하는 측지 꽃이 계속하여 형성되므로 꽃피는 순서는 맨위의 꽃이 먼저피고 그 아래 측지에서 꽃이 피는, 즉 basipetal 형으로 꽃이 핀다.

     
      그림 1. 이지집산화서(dichasium)

    나. 개화생리
       칼랑코에는 단일식물로 그 생장 개화에 일장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 장일조건하에서는 영양생리을 계속하고 단일조건하에서 화아분화하고 개화하게 된다. 그 한계일장은 12.5시간이다.
   일장반응은 엽에서 일어나며 그곳에 형성된 개화자극은 생장점에 도달하고, 화아분화를 하게된다.
   Schwabe(1956)는 1cycle의 장일조건이 2cycle의 단일조건을 타파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화아분화에 도달되는 유도적 단일조건이 수 일간 필요하게 된다. 칼랑코에는 3~4일간으로 되면 최소 유도기간에는 적은 개화효과 밖에 미치지 않는다. 유도기간이 최저기간을 넘어서 길게되는 만큼 개화자극은 강하게 증가하여 화수의 증가와 발육속도의 증가를 나타내게 된다.
   단 이기간은 한도가 있고 그 이상으로 유도기간을 길게 해도 효과는 크지 않는다. 칼랑코에의 경우는 일장과 온도 명기의 조도가 강하면 최대 유효기간은 15~20일이다.
   또 단일기간의 전 후의 장일기간에 있어 고온도 개화자극에 영향을 미친다. 단일기간에 이르기 전에 장일기간이 15~30℃까지 5℃씩 다른 온도를 주면 온도가 높은 만큼 그 후의 단일처리의 개화효과가 적다(표 2).

   
표 2. 칼랑코에의 화아형성에 대한 유도적 단일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장일중의 온도의 영향(Runger)
전처리중의 온도(℃)
주화서의 평균화수(개)
단일기의 개시(일)
15
20
25
30
42.0
25.4
14.5
8.7
27
27
30
29
    주) 전처리기간은 11일, 단일기간은 10일

       이것은 충분한 단일기간이 미치지 않을 때에 일어나고 온도가 높은 만큼 장일조건에 의해 억제가 강하게 일어난다. 단일기간후의 장일기간에 온도가 높게되면 같은 양상으로 개화효과는 감소하다(표 3).

   
표 3. 칼랑코에의 화아형성에 대한 유도적 단일기 후에 미치는 장일중의 온도의 영향
후처리중의 온도(℃)
주화서의 평균화수(개)
15
20
25
30
50.8
40.0
9.1
2.5
    주) 단일기간은 10일, 후처리기간은 10일

       그런중에 충분한 단일기간을 받은 발육은 25℃ 전후가 최고로 순조롭게 행해진다.
   단일기의 보광에 따라 개화자극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우 칼랑코에에 있어 10lux라고 하는 것은 광주적으로 암흑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그 이상의 조도에서는 한계일장을 길게 하는 것으로 되어 암기는 중단되어 장일효과에 이른다.
   예를 들면 1일 8시간의 광과 한밤중에 1시간의 광을 받으면 총 명기는 9시간으로 한계일장보다 길이가 짧다. 그러나 이러한 조도는 장일효과을 가지고 있고 개화을 억제해서 영양생장을 시킨다.

  2. 기타특성
    가. 수분
       다육식물이므로 수분없이도 오랫동안 견디는데 이는 잎에 수분을 저장하기 때문이며, 고온기에 과습하면 기부가 부패한다.

    나. 온도
       온도는 화아형성과 발달에 영향을 준다. 재배적정 온도는 20~25℃인데 15~18℃이하로 온도가 내려하면 개화소요일수가 길어지며 여름철 고온기 단일처리를 위해 검정색 프라스틱 필름을 씌울 경우 내부온도가 35℃이상이 되면 개화소요일수가 길어지거나 화아분화가 전혀 안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 하계고온기에 꽃의 판통(floral tube)이 갈라지는 품종도 있다(그림 2).

     
      그림 2. 판통이 갈라진 모습 Bingo

    다. 광
       겨울철 광이 부족하면 기부 shoot 발생이 적다. 강광하에서 잎 끝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착색되어 붉게 변하며 심하면 잎뒷면이 전체적으로 붉어진다(그림 3).

     
      그림 3. 강광하에서 붉게 착색 (오른쪽) Fortyniner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L. L.)는 현호색과의 금낭화속(Dicentra BERNH) 식물로써 다년생의 초본이다. 이 금낭화속의 식물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약 10여종이 자라나고, 우리나라에도 2종이 있다. 설악산 지역의 야생상으로 자라지만 흔히 우리나라 중,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60㎝이며 개화기는 5~6월이며, 연한 홍색으로 덩굴에 매달린 듯 피었으며 주머니 모양을 하여 국내에서는 금낭화라 불리며, 외국에선 그 꽃모양이 심장형이며 색은 붉은색이어서 Bleeding heart라 불린다. 예로부터 노인들에게 며늘취나 덩굴모란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금낭화는 그 꽃이 아름다워 국내뿐 아니라 북미, 일본 등 각지에서 널리 관상용으로 사랑 받으며, 화분재배보다는 정원에서 가꾸기에 적당하다.

  1. 시료의 조제 및 소독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L. L.)는 포장에서 재배된 건전한 금낭화의 왕성한 분열조직이 있는 잎, 액아 부위, 줄기 부위를 취하여 연한 잎과 비교적 경질화 된 줄기와 엽병을 나누어 증류수로 2회 세척한 후, 70% 에탄올로 30초 정도 표면살균을 한후, 증류수로 2~3회 세척하였다. 세척된 재료를 무균상에서 0.5% Sodium hypochlorite 액에서 잎은 5분 줄기 및 액아 부위는 7분간 소독한 후, 멸균수로 3~5회 세척한 후 절편을 취해서 치상하였다.

  2. 배지의 조제
    배지의 조성은 MS(Murashige and Skoog. 1962 )배지를 기본 배지로 하여 3%의 sucrose을 완전히 용해시킨 후, 2.4-D와 TDZ 그리고 2.4-D와 BAP의 생장조절물질을 단용 및 혼용 첨가 후 pH를 5.75로 조절하였으며, 여기에 agar를 0.8% 첨가하였다. 이 배지를 각각의 시험관에 10㎖씩 분주한 후 이를 121℃, 1.5기압 이상의 조건으로 21분간 고압 멸균하고 사면(斜面)배지로 응고시켜 고체배지의 형태로 사용하였다.

  3. 배양관리
    치상된 절편을 23℃, 16시간 광조건하에서 배양한 후, 30일 후에 callus 생성률과 분화된 식물체 등을 조사한 결과 2,4-D, BAP, TDZ 의 혼용처리에서 Callus 형성율이 높았으며 금낭화의 액아를 BAP 2㎎/L가 첨가된 배지에 치상한 결과 36개의 Shoot가 형성되어 대량증식이 가능하였다.

 
표 1. 금낭화 치상 30일후 MS배지에서 생장조절물질의 혼용처리 영향
생장조절물질의 농도
(㎎/ℓ)
callus 형성율 (%)
절간 신초
2,4-D 0.1 + TDZ 0.1
              TDZ 2
94
94
100
100
100
100
2,4-D 2 + TDZ 0.1
              TDZ 2
81
93
100
100
100
100
2,4-D 0.1 + BAP 0.1
              BAP 2
80
93
100
100
100
100

2,4-D 2 + BAP 0.1
              BAP 2

71
94
100
100
100
100

    금낭화의 줄기가 분열되는 부분인 액아 부위를 선별하여 각 배지에 대해 30%를 치상하였는데 이 중 shoot가 형성된 부분은 조합 처리된 배지와, 2,4-D의 모든 처리에선 형성되지 않았으나 cytokinin류인 TDZ과 BAP의 경우 모든 배지에서 shoot가 발생하였다.

 
표 2. 금낭화 액아배양 30일후 MS배지에서의 생장조절물질의 영향
생장조절물질의 농도(㎎/ℓ)
shoot 형성수 Shoot 길이 (㎝ )
TDZ 0.1
1
2
4
16
11
12
2
8.4
2.9
2.8
3.8
BAP 0.1
2
2
4
8
15
36
17
3.5
4.0
4.8
2.8

 
  그림 1. 금낭화 액아배양후 형성된 Sh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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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류 및 형태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L) LEM.)는 현호색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 전북 완주, 강원 산간지 반 그늘진 곳, 계곡 주변에 자생한다. 세계적으로는 아시아와 북미지역에 2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종에 따라 꽃 모양이나 초형이 상당히 다르다. 일년생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다년생으로 주로 산악지역의 숲 속에 습기가 충분한 곳에 집중적으로 자생한다.
  우리나라에는 spectabilis의 한 종이 분포하며 변이종인 백색종(D. spectabilis for. alba)의 발견이 종종 보고되기도 한다. 금낭화도 10여 종의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학명 중 속명인 Dicentra는 그리스어 dis(2)와 centron(距=거)이 합성된 것으로 2개의 꽃잎에 거가 있다는 뜻이며, 종명의 spectabilis는 모양이 ‘장관의’ 라는 뜻이다. 꽃 모양이 며느리의 주머니처럼 생겨 '며느리주머니', 신초를 취나물로 이용할 수 있어 '며늘취' 라는 향명을 갖고 있으며 중국명에서 유래되어 '등모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금낭화는 키가 50㎝ 내외로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자루가 길다. 꽃이 5~6월에 연홍색으로 피는데 화서(꽃차례)가 20~30㎝의 긴 활대처럼 휘며 여기에 길이 2.7~3.0㎝, 폭 1.8~2.0㎝내외의 주머니처럼 생긴 꽃들이 아래를 향해 달린다.


 
  그림 1. 금낭화 만개모습

  2. 용도
    금낭화는 꽃이 선명하고 연한 적색으로 흔한 색깔은 아니며, 특히 10여 개 이상의 꽃들이 길게 활처럼 휘면서 달리기 때문에 개화기에 관상가치가 뛰어나다. 이런 화훼적 특성으로 각종 자연학습장 조성용으로 흔히 이용되고 있으며 야생화를 선호하는 가정에서 정원용으로 인기가 높다. 꽃 모양이 좋고 키가 크지 않아 분화용으로도 부분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실내에서 재배하는 경우 꽃색이 연해지며 오래 경과하면 꽃의 적색부분 발현이 크게 떨어져 관상가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실내 일교차(온도차)가 적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실내 재배시에도 야간에 충분히 저온을 받도록 밖에 내 두거나 베란다를 개방하여 밖과 온도차가 나지 않도록 해 주면 꽃의 탈색이 현저히 줄어든다.

  3. 번식
    금낭화는 전국의 야생화 재배농가들이 소량씩 재배하고 있으며,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가도 있다. 주로 폿트묘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번식은 종자번식 및 영양번식 모두 가능하지만 종자번식시 발아율이 낮고 성묘생산에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로 영양번식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가. 종자번식
      금낭화 종자는 6월경 종자가 익은 다음 채종하여 뿌리면 당년에 20% 이내의 종자들은 발아되지만 나머지 종자들은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에는 종자의 충실도, 종자의 휴면성, 발아 온도 및 광 조건 등 여러 가지 환경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종자는 성숙후 대부분 휴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휴면은 다른 자생 초화종자들과는 달리 저온이나 지벨렌린에 의해 타파되지 않으며 한달 정도의 저온습윤처리에 의해서도 잘 타파되지 않는다.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여러 가지 실험들이 수행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자연상태를 기준으로 보면 꽃이 5~6월에 핀 뒤 가늘고 긴 꼬투리 안에 종자가 생기며 종자가 충분히 성숙하고 나면 꼬투리가 터지면서 땅에 떨어지게 된다. 땅에 떨어진 종자는 이후 여름철 고온을 경과하고 겨울동안 저온과 습윤을 거친 다음 휴면이 타파되고 봄에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아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 영양번식
      금낭화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영양번식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엽병과 줄기를 삽수로 이용 삽수 채취시기와 삽수의 마디수를 달리하여 발근실험을 한 결과 엽병삽에서는 전혀 뿌리가 내리지 않았고 줄기삽 한 것들이 뿌리를 내렸는데, 줄기삽은 마디를 두 개 붙인 것들이 한 개 붙인 것들보다 발근율이 높았으며 삽수채취도 5월 중순에 한 것들이 6월이나 7월에 한 것보다 발근율, 발근수 등이 우수하였다(표 1).

   
표 1. 금낭화 삽수채취 부위 및 시기별 발근상황
삽수부위 채취시기
(월)
발근소요기간
(일)
발근율
(%)
뿌리 길이
(㎝)
뿌리 수
(개)
뿌리 량
(g)
엽병 5. 중순
6. 중순
7. 중순
0
0
0
0.0
0.0
0.0
0.0
0.0
0.0
0.0
0.0
0.0
0.0
0.0
0.0
줄기삽1
(마디 1개)
5. 중순
6. 중순
7. 중순
31
30
54
16.7
22.2
8.3
5.3
3.9
3.0
5.3
9.3
1.0
30.2
36.3
3.0
줄기삽2
(마디 2개)
5. 중순
6. 중순
7. 중순
31
30
53
50.0
36.1
16.7
4.7
2.9
3.5
9.5
7.3
1.7
44.7
21.2
6.0
주) 삽목용토는 피트모스:펄라이트:질석을 2:1:1로 혼합하여 이용

      한편 발근 촉진을 위해서는 루톤 분말이나 오옥신계 호르몬인 IBA 용액에 약 10초 정도 침지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있어 금낭화의 줄기삽은 5월 개화 직전에 마디를 두개 이상씩 붙여 삽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삽수를 삽목상에 꽂을 때는 루톤 분제나 IBA 같은 발근촉진제를 이용하는 것이 번식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번식방법은 근경번식이다. 뿌리는 직근성으로 주근은 상당부분 목질화되어 있고 전년도에 자란 근경들이 함께 붙어 있다. 뿌리에는 이듬해 포기를 형성하게 될 작은 눈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이 눈들을 붙여서 근경들을 잘라 새로운 포기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4. 재배관리
    우리나라의 금낭화는 전형적인 숙근초로서 내한성은 강하지만 여름 고온에는 매우 약하다. 생육적온은 10~25℃이며 반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판매용 묘를 생산하는 경우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포트재배를 하게 된다. 여름철 육묘시에는 지나친 고온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통풍이 잘 되어야 하며 반음지식물이기 때문에 묘가 어릴 때에는 50%정도 차광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발근후 묘를 이식하거나 포기를 나눠주는 시기는 10월부터 11월 상순경이 적합하다. 분경이나 분화재배시 꽃대가 길게 자라지 못하고 꽃이 끝에 몰려 피는 기형화가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이는 용기의 근권부가 제한되어 있어 뿌리가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하였거나 꽃눈 형성기에 필요한 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거나 영양생장이 지나쳐 생식생장과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강원도농업기술원. 1995. 시험연구보고서.
농촌진흥청. 1989. 원색도감 '한국의 자생식물 초본류'.
윤평섭. 1989. 한국원예식물도감.
이창복. 1982. 대한식물도감.
Christopher Brickell et al. 1997. A-Z Encyclopedia of Garden Plants.
           
“뿌리혹병 걱정 확 덜었죠”
 

이사람-장미 모래재배 하는 박권효씨 〈경기 고양시〉

“장미재배 때 가장 큰 해결 과제 중 하나가 뿌리혹병입니다. 6년 전에 모래재배를 시작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뿌리혹병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28년 동안 장미만 재배하고 있는 박권효씨(47·경기 고양시 원당동)는 올해로 6년째 뿌리혹병 걱정 없이 3,000㎡(909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장미농사를 짓고 있다. 박씨는 이 기술 덕택에 연간 8~9회에 걸쳐 고품질의 절화장미를 생산한다.

박씨의 장미 모래재배법은 해외 선진농업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습득한 기술.

박씨의 모래재배법은 매우 간단하다. 오염되지 않은 임진강 모래를 구해다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 높이 30㎝가량의 모래배지를 만들어 양액을 공급하면 끝이다. 이 같은 모래배지는 호스를 통해 깨끗한 물만 충분히 공급해주면 모래가 세척돼 병 발생을 막아준다. 따라서 뿌리혹병을 비롯한 토양에서 감염되는 병을 예방, 고품질의 건강한 장미 생산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이로 인해 흙재배 때 염류집적과 토양오염 등으로 겪었던 병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또 펄라이트나 암면재배 시 소독을 위한 배지 교체비용과 폐배지 처리 고민도 덜게 됐다.

박씨는 “모래재배는 약제로 배지를 소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미뿐만 아니라 양액재배를 하는 다른 시설작물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농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6년 동안의 재배로 검증된 만큼 재배면적을 늘려 고품질 장미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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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 - 우리 산야초 배우기
마삭줄은 잎이 사철 달려있는 데다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지방에서는 마삭줄을 관절염이나 무릎 아픈데 특효약으로 여긴다고 한다
 
마삭줄은 남부지방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협죽도과의 늘푸른 덩굴성식물이다. 이곳 하동 악양에서도 길가 밭두둑 돌담이나 햇볕이 들이치는 산기슭에서 마삭줄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 바위나 나무 그루터기에 무리지어 자라지만 살아있는 나무를 타고 오르기도 한다. 감아 오른 가느다란 줄기에선 부착근(附着根)이 나와 오라처럼 나무를 옥죄어 성장을 더디게 하거나 심지어는 고사시키기도 한다.

겨울철 적갈색으로 변한 마삭줄 잎
www.naturei.net 2008-02-15 [ 유걸 ]

잎은 달걀모양으로 마주난다. 작은 것은 1cm 정도에서 큰 것은 7~8cm정도에 이른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다. 그러나 건조한 곳이거나 겨울철에는 잎이 적갈색을 띠기도 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개체에 따라 흰색 잎맥이 선명한 것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꽃은 5∼6월에 핀다. 꽃대 하나에 대여섯 개의 꽃이 모여 핀다. 지름 2∼3cm이며 5개의 흰색 꽃잎이 바람개비 모양으로 달린다. 인동꽃처럼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은은한 향기가 난다.

5~6월에 피는 바람개비 모양의 꽃
www.naturei.net 2008-02-15 [ 유걸 ]

가을에 달리는 열매는 팥의 기다란 꼬투리 모양으로 생겼다. 길이 10~20cm정도로 두 개씩 마주 달린다. 익어 벌어지면 박주가리 열매처럼 갓털을 단 종자가 바람에 날아가도록 되어 있다.
마삭줄은 잎이 사철 달려있는 데다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마삭줄에 비해 전체가 대형인 것을 백화등, 잎의 뒷면에 짧은 털이 밀생하는 것을 털마삭줄이라 하여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팥꼬투리 모양의 열매(좌)와 익어 벌어진 모습(우)
www.naturei.net 2008-02-15 [ 유걸 ]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마삭줄에 대해,
‘낙석등(絡石藤) 즉 마삭줄 줄기이다. 유선화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덩굴나무인 마삭줄의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다. 마삭줄은 우리나라 남부의 산기슭 나무숲이나 바위 위에 자란다. 여름철에 잎이 붙은 줄기를 베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비증, 사지경련, 요통, 관절통, 편도염, 부스럼 등에 쓴다. 하루 5~1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고 적고 있다.

밤나무를 타고 오른 마삭줄
www.naturei.net 2008-02-15 [ 유걸 ]

토종약초연구가 최진규씨에 따르면 마삭줄이 관절염, 신경통, 어혈, 각기, 무릎이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 데, 고혈압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지방에서는 마삭줄을 관절염이나 무릎 아픈데 특효약으로 여긴다고 한다.
잘게 썰어 말린 것을 하루 20~30그램 물로 달여서 먹거나, 35도 이상의 증류주에 담가 6개월 이상 숙성시켰다가 하루 두세 번 약간 취할 만큼씩만 마셔도 좋다.

거문도 해안가에 핀 마삭줄 꽃
www.naturei.net 2008-02-15 [ 유걸 ]

중국의 본초학자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마삭줄은 근골과 관절이 아픈 것, 풍열(風熱)과 옹종(擁腫)을 다스리고 노화를 막는 효력이 있지만 의사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까닭은 너무 흔하여 업신여기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본다. 산을 좋아하면서도 무릎이 아파 등산을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너무 흔해 지나치기 쉬운 마삭줄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른봄 엄지손가락정도로 자랄 무렵이나 손바닥만큼 잎이 신장할 무렵에 채취한다. 성숙한 주는 맹아에서 개화까지 1개월 반 정도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결실하고 경엽이 황변하여 고사하고 인경은 휴면상태가 된다. 8월경 결실한 종자를 직접 파종하면 그 해에는 거의 출아하지 않고 지하에 작은 인경을 갖고 월동하며 다음해에 작고 좁은 긴 잎이 한 장 나온다.

그 다음해에도 잎이 1장인 개체가 출현한다. 성숙한 주를 이식할 경우 정식시 상처를 입어서 다음해에 엽수가 그다지 증가하지 않으나 이식 3년째 이상 되면 초세가 증가하고 거의 엽이 2장 이상 달리고 추대, 개화한다. 파종후 성숙주가 되기까지 최소한 3~4년이 걸리며 실생에서 수확 가능한 크기까지 되기에는 최저 5년, 부정아가 발생하게 끔 영양적으로 충족된 상태가 되기까지는 10년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한번 수확하고 다시 수확 가능한 크기로 되기까지는 2~3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장의 계획적인 이용이 필요하다.

산야에서는 이른 봄에 눈이 녹음에 따라서 맹아를 시작하고 다른 식물이 번성하기전에 생육의 반을 끝낸다. 포장에서 생육량을 증대시키려면 경지잡초와의 경합이 제일 큰 문제이다. 자생지별 산마늘의 생육특성을 보면 엽장, 엽폭, 엽수, 초장, 화경장, 화구경, 화수 등 모든 생육에서 울릉도 자생종이 오대산과 지리산의 것보다 생육량이 훨씬 많았으며 오대산과 지리산종간에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지별 산마늘의 생육특성)
자생지 엽장 (cm) 엽폭 (cm) 엽수 초장 (cm) 화경장 (cm) 화경경 (cm) 화구경 (cm) 화수 개화기
오대산 16.4 4.6 2.5 9.4 37.5 0.3 3.5 31.8 6월상순
울릉도 18.6 6.5 3.0 12.1 59.1 0.4 4.2 43.0 6월중순
지리산 18.3 4.8 2.0 10.6 48.0 0.3 3.7 3.7 6월상순
출처 : 세상밖의 세상 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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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의 적기는 지상부가 마른 9월 하순~10월 중순이지만 이른봄에 심어도 좋다.

이랑폭은 60㎝, 주간거리 20㎝로 하여 2~3조식으로 심는다.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3조식이 바람직하나

너무 좁게 재식하면 3~4년후에는 양분경합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정식주수는 10a당 17,000~25,000주를 정식할 수 있다.

출처 : 세상밖의 세상 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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