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재배/사과

사과나무재배-사과 방추형재배 주간연장지 신초 대신 ‘단과지’ 활용해야

누촌애(김영수) 2007. 12. 25. 15:41
사과 방추형재배 주간연장지 신초 대신 ‘단과지’ 활용해야
 
  강한 신초로 주간연장지를 대체한 모습(왼쪽)과 생육기 모습(오른쪽).
농진청 원예연구소, 꽃눈·열매 크게늘어

사과나무를 방추형으로 기를 때는 세력이 강한 신초(새가지) 대신 단과지(5㎝ 이하의 짧은 가지에서 꽃눈이 생기는 가지)를 주간연장지(원가지에서 더 자라나는 가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사과나무를 방추형 모양으로 키우는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겨울철에 주간연장지 가지치기를 할 때 관행적으로 꽃눈이 형성되지 않은 강한 신초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면 주간연장지에서 각도 좁은(하늘로 치켜 뻗은) 웃자람가지가 많이 생겨 열매가지 확보가 어렵고 나무 높이가 너무 높아져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된다. 또 가지가 무성해지면서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나무 높이를 3~3.5m로 유지하고 주간연장지를 곧게 길러 열매가지가 많이 생기도록 하려면 주간연장지를 단과지가 형성된 가지로 대체하거나 꽃눈이 형성된 부위를 절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지치기를 하기 전의 나무 높이가 2.8m인 사과나무의 주간연장지를 신초로 대체했을 때는 나무 높이가 32.1%가 증가해 3.7m까지 높아졌으나 단과지가 형성된 가지로 대체한 경우는 3.3m, 단과지가 형성된 가지를 절단했을 때는 3.1m로 나무 높이를 낮출 수 있었다.

신초 한개의 길이는 신초로 대체했을 때 평균 82.1㎝에서 단과지 형성가지로 대체했을 경우는 32.6㎝, 단과지 형성가지를 절단했을 때는 57.8㎝로 줄일 수 있었다. 주간연장지 한개에서 나오는 웃자람가지의 개수도 7.3개에서 4개씩으로 줄어 자람세가 크게 억제됐다.

반면 주간연장지에서 나오는 신초의 개수는 신초로 대체했을 때 9.8개에서 단과지 형성가지로 대체했을 경우 15개, 단과지 형성가지 절단 때 15.3개로 늘었다. 꽃눈의 개수 역시 5.3개에서 22.3개와 16.3개로 늘었고, 열매달린 개수도 1.3개에서 14개와 5.7개로 크게 늘어 수량은 물론 품질 향상을 기할 수 있었다.

박정관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세력이 강한 신초를 대체가지로 바로 활용하기보다는 약하게 가지치기를 해서 세력이 안정되도록 유도한 다음 단과지 또는 꽃눈이 형성된 가지가 되었을 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