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싹을 틔웁니다.

 

 

감자는 씨감자의 선택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습니다. 
씨감자는 심고자 하는 곳보다 더 추운 곳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심어야

내성이 강해 맛도 좋고 알도 크고 수확량도 많아집니다.
흔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기가 직접 재배한 감자이거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다 남은 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많이 달리지도 않을 뿐더러 크기도 덜합니다.
감자는 해가 갈수록 퇴화하여 씨감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씨감자는 종자원에서 원종을 생산한 후 전문적으로 씨감자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공급해 그 곳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일반농가에게 보급합니다.
일반농가에 보급된 씨감자는 3대째로 이것을 심어야 병에도 강하고 씨알도 크고 고르며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고랭지에서 해마다 씨감자를 구입합니다.
보통 2월경에 공급되는 씨감자는 종이상자에 담겨 농가에 배달됩니다.
얼거나 상한 것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저온 저장고에서 출고된 씨감자는 표면에 응축수(물기)가 생길 수 있으니 인수 즉시 감자박스를 열어놓고 통기를 시켜

감자를 말려야 합니다. 

올해 심을 감자는 "수미"품종을 선택했습니다.

 

 

 

보통 씨감자 한 개는 3-4곳에서 씨눈이 발생합니다.
씨감자를 살펴보면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그 곳이 싹이 트는 눈입니다. 
 

 

감자는 5℃ 이상이면 싹이 틉니다.
씨감자를 그늘에서 보관하면 싹이 웃자라고 연약하게 자랍니다.
감자는 파종 20-30일전쯤에 휴면을 완전히 타파시켜 파종해야 감자 싹이 빨리 올라옵니다.
해마다 2월 중순경에 씨감자 싹을 틔웁니다.
감자는 파종하기 한 달 전쯤 씨감자 손질을 해 두어야 좋습니다.
그래야 칼로 절단한 면의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고 튼실한 싹을 틔워 파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감자를 일찍 내다심을 때는 씨감자를 산광최아시켜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산광최아란 빛이 반사되는 반그늘에서 싹을 틔우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산광최아로 싹을 틔울 경우 싹의 조직이 치밀해지고 단단해져 싹이 웃자라지 않고 튼실하게 자라 병충해에 강하고 초기생육이 빨라져 일찍 수확이 가능하고, 늦서리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산광최아 된 씨감자는 저온상태에서도 감자 싹이 빨리 움트고 잘 자랍니다.
씨감자의 싹을 틔워 심으면 땅 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육기간을 20∼30일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산광최아는 감자를 절단한 후 해야 나중에 씨눈이 다치지 않습니다.

 

 

씨감자는 보통 파종한 후 한 달 정도를 지나야 땅 위로 싹이 올라옵니다.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감자 싹이 25cm쯤 자랄 때까지 씨감자 자체에 있는 양분을 사용해 자랍니다.
그러므로 초기 생육을 촉진하기위해서는 씨감자를  너무 작게 절단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큰 씨감자를 심을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30g 이상에서는 씨감자 크기에 따른 수확량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한 조각의 무게가 30g-40g정도면 적당합니다.
계란만한 크기의 씨감자를 저울에 달아보면 무개가 70g-80g정도 나갑니다.
씨감자 크기가 계란보다 작으면 통째로 쓰고 계란만하면 반으로 절단하고  
더 크면 3-4쪽으로 절단하는데, 한 조각 당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씨눈이 달려야합니다.
가능하다면 지름이 3~5cm되는 통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씨감자를 절단하는데 드는 품삯을 줄일 수 있고,
절단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단작업에 사용되는 칼은 오염될 수 있으니 반드시 끓는 물에서 담가 소독한 후 사용해야합니다.

두개의 칼을 번갈아 사용합니다.

 

 


씨감자를 절단할 때는 완전히 자르지 말고 1/4쯤 남기고 절단해야 좋습니다.
이는 3/4만 절단함으로써 절단되지 않는 부분으로 양분이 이동하여 싹이 고르게 자라고, 절단면의 상처가 잘 아물기

때문입니다.
전부 절단하면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절단면이 쭈글쭈글 해지고 싹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절단한 씨감자를 양파망에 담아 종자소독을 합니다.
씨감자소독은 씨감자를 절단한 직후 바로 실시해야 합니다.
씨감자는 필히 소독해야 부패 및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농약사용지침서에 따라 적당량을 물에 희석시켜 1시간쯤 침종시키거나

씨감자 절단면에 가루를 묻혀  분의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산광최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반사광을 쬐어 싹을 틔우게 하는 방법입니다.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아파트베란다를 이용합니다.
습도조절을 위해서 바닥에 골판지를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올려놓았습니다.
양파 망에 담겨 소독을 마친 씨감자는 2- 3개가 겹치게 펼칩니다.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너무 어두워도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반그늘상태가 최상입니다
낮에는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게 환기해주고 밤에는 얼지 않게 보온해주어야 굵고 실한 싹이 움터 질 좋은 감자를 수확 할 수 있습니다.
양파 망은 3~4일에 한 번씩 뒤집어 줘야 골고루 싹을 틔울 수가 있습니다.
온도는 15-20도가 적당하며 약간 건조한 상태가 좋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싹이 웃자라고 너무 낮으면 수분손실을 가져옵니다.

 

 

2013년 3주동안 산광최아를 마친 씨감자의 모습입니다.

 

 

상온에서 보관했던 씨감자의 모습입니다.

 

콩 적심은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심직후 비가 오고 습한 날씨가 며칠간 지속되는 경우 적심한 상처 부위를 통해서 병원균이 침투해서

콩 잎이 말라 썩게 됩니다.
또흔 적심한 잔재물의 과다한 습기가 있을 경우 더 심하게 됩니다.
적심한 잔재물이 아직 포장에 마르지 않고 있다면 제거해 주시고 살균제를 2회 정도 살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날씨가 좋은 기간에 적심을 해서 상처가 빨리 아물고

적심한 잔재물이 햇볕에 마르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동의보감 등 고서에 의하면
녹두는 맛이 달고 무독하여 기력을 보태 주어 피로를 다스리며
술독을 제거하고, 농약 중독, 납 중독, 화상, 부스럼, 당뇨병, 고혈압 등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녹두는 알레르기성 피부에 부작용이 없고
기미, 여드름, 잡티, 피지 제거 등의 미백효과와 화장독 해독은 물론 비타민A와 칼슘이

다른 곡류에 비해 많을 뿐만 아니라 로이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고급 식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녹두는 재배기간 동안 3회 이상 꽃이 피는 작물로
먼저 개화하여 열린 꼬투리를 수확할 무렵에 다시 개화한다.
이러한 생리적 특성으로 녹두 수확은 사람의 손으로만 가능했다.
이로 인해 노동력 투입이 많아져 결국 넓은 면적 재배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넓은 면적 재배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2007년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다현녹두다.
꼬투리가 한꺼번에 익는 성질이 강하고 꼬투리가 위쪽에 달려 기계수확이 가능해 일손을 절약할 수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작부체계에 따라 보리, 양파, 마늘, 옥수수, 감자, 강낭콩 등 후작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손으로 수확할 경우 6월25일-7월10일
기계로 수확할 경우 7월20일-7월30일이 파종적기다.
7월20일-7월30일 파종적기에 파종할 경우 2차 개화가 억제되어 첫 번째 꽃에서 열릴
꼬투리만 10월 하순께 충실하게 익어 범용콤바인으로 일시에 수확이 가능하다.
7월20일 이전에 파종할 경우 한꺼번에 수확하는데 문제가 있고
7월30일 이후에 파종하면  한꺼번에 수확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수확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7월 하순은 고온기로 토양이 매우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높다.
비멀칭재배보다 검정비닐로 멀칭하는 것이 좋고
전작 재배 시  이전에 설치된 멀칭비닐을 그대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작 수확기가 늦어질 경우 200구용 연결트레이에 파종하여 10일쯤 육묘하여
아주심기 하는 것도 무방하다.
2줄 재배 시 재식거리는 주간(포기와 포기사이)은 15cm, 조간(두둑 폭)은 55cm가 적당하고 한 구멍 당 2-3립씩 파종할 경우 100평당 1kg 종자가 필요하다.
재배 중 가뭄이 계속되면 가뭄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스프링클러를 사용 관수를 해줄 필요가 있다.
재배중에는 톱다리허리노린재 방제를 철저히 하고
꼬투리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발생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파종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
범용콤바인으로 일괄 수확하는 경우
꼬투리가 대부분 익고 잎이 50%쯤 떨어졌을 때,
수확 하루 전에 녹두대를 뿌리째 뽑아 2열로 나란히 정렬해놓고
(콤바인주행로 확보) 열 사이로 천천히 콤바인을 저속운행하며
뿌리 바로 윗부분을 소입채인에 물리게 하고, 녹두 대와 꼬투리 부분은  탈곡통을 통과시킨다.
녹두 대는 절단한다.
(4인1조작업-콤바인운전 1명, 녹두단 삽입 1명, 각 열에 한명씩 녹두단 인계자 2명 )
녹두 대를 뽑지 않은 채 범용콤바인으로 선 채로 바로 수확하면 손실량이 크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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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올바른 수확 후 관리로 손실 줄이자.

 

콩은 껍질이 얇고 외부충격에 약해 온도가 높으면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수확 후 품질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또한, 비를 맞으면 수분을 흡수해 부패되고 외관이나 품질이 나빠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기상조건을 고려해 수확기를 조절하거나 비닐 등으로 수확물을 덮어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콩 수확적기는 잎이 누렇게 변해 떨어지고 꼬투리가 황색으로 변하는 시기로부터 7∼10일경 수분이 18∼20 % 정도 될 때이며,
이때 꼬투리를 따서 흔들면 콩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수확작업이 늦어지면 콩알이 떨어져 버리거나 미라병과 자반병 등의 피해를 입는 콩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탈곡작업 시 수확한 콩에 수분 함량이 많으면
콩에 흙먼지가 붙게 되고 지나치게 건조하면 깨지는 콩이 많아지므로 수분함량 12∼13 % 정도가 되도록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햇볕에서는 3∼5일간, 곡물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48시간 이상 건조하고,
잘 말린 콩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 퇴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콩 순지르기, 쓰러질 우려가 있을 때만 해야

 

 

- 무분별한 콩 순지르기는 오히려 농사에 피해 -

콩 순지르기는 쓰러짐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영양생장을 억제해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순지르기로 노동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콩 순지르기를 잘못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많은데
순지르기는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제 시기에 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해마다 3∼4차례 한반도를 관통하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콩이 연약하게 자라고 쉽게 쓰러진다.
콩은 개화기와 성숙기에 땅에 닿을 정도로 심하게 쓰러지면 수확량이 35∼40 % 줄어들고 평균 15 °정도 기울어져도 5∼10 % 수량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콩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순지르기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콩에서 순지르기는 너무 밀식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랐을 때 한다.
순지르는 시기는 줄기의 마디 수가 7~10개(꽃피기 전)일 때, 파종한 날로 부터는 40∼50일 사이이다.
순지르는 방법은 손으로 순을 따내는 것이 가장 좋으나
재배면적이 많은 경우에는 낫이나 예취기를 이용해 줄기 높이 30cm 정도, 즉 6∼7마디를 남기고 자른다.
그러나 콩 순지르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늦게 파종하거나 잘 자라지 않는 경우에는 순지르기가 필요 없으며
대풍콩과 같이 키가 작은 품종과 새올콩, 황금올콩과 같은 조생종에서는 순지르기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심는 간격을 조절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육묘해 이식하는 경우에는 발아 후 10일경 떡잎,또는 초생엽 윗부분을 잘라 5일 내외 정도 묘상에서 키운 다음 정식하면

생육 중에는 별도의 순지르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 주전에 심었던 감자가 벌써 싹이 올라오네요.
저는 감자를 이렇게 심습니다.
해마다 이 방법으로 20kg 씨감자를 심어 200kg 넘게 우량감자를 수확합니다.
품종은 "두백감자"로 "수미감자"에 비해 소출은 떨어지나 분이 많아 쪄먹기 좋은 감자입니다.

 

 

1. 강원도 고랭지에서 해마다 씨감자를 구입합니다.
   씨감자는 자기가 재배할 곳보다 추운지방에서 생산된 감자를 써야 알도 많이 달리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2. 3월 19일에 씨감자 손질을 했습니다.
   상한 것을 골라내고 크기에 맞춰 절단하는 작업입니다.

 


3. 양파망에 담아 소독을 마친 씨감자는 산광(반그늘)상태에서 싹을 틔웠습니다.(산광최아)

 


4. 4주 동안 아파트 발코니에서 싹을 틔운 씨감자입니다.
   야무지고 튼실하게 싹이 텄습니다.

 

 


5. 옮기기 편하게 스티로폼상자에 담아 싹을 키웠습니다.
   5cm 크기로 싹을 키워 아주심기 하기위해 상토를 5cm쯤 덮고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6. 2주 동안 싹을 키운 씨감자입니다.
   싹을 키워 본밭에 아주심기하면 검정비닐로 멀칭할 수 있어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북주기를 할 필요가 없으며 따로 싹을 꺼내줄 필요가 없어    일손이 절약되고, 햇볕을 차단해 푸른 감자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7. 씨감자 싹을 키우기 시작할 무렵, 잘 썩은 퇴비를 넉넉히 뿌리고 밭 꾸미기에 대비했습니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기를 기다렸다, 비가 그치고 난 뒤 이틀 후에 적정량의 복합비료를  넣고 밭갈이를 끝낸 후 

   두둑을 짓고 수분이 달아나지 않게 멀칭비닐을 씌웠습니다.
   감자는 토양에 수분이 많은  듯해야 밑이 잘 듭니다.

 

 


8. 골과 골 사이는 70cm, 포기와 포기사이는 25cm 간격을 두고 두 줄 심기 했습니다.
   깊이는 5cm 이상으로 조금 깊게 심었고, 냉해와 서리피해를 예방하기위해 두둑 위로 흙을 수북이 올려주었습니다.

 


9. 아주심기한 후 한 주가 지났는데 벌써 싹이 올라오네요.
  싹을 키워 이식하면 빈 구멍이 하나도 없이 싹이 고르게 올라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씨감자 손질을 마쳤습니다.

 

 

감자를 처음 재배했을때 경험입니다.
씨감자는 아래쪽 감자농사 전문가에게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감자순도 무성하고
겉보기엔 엄청 좋아보였습니다만 막상 수확해보니 밑이 들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원인은 씨감자에 있었습니다.
흔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기가 직접 재배한 감자이거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다 남은 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많이 달리지도 않을 뿐더러 크기도 덜합니다.
수량과 크기에서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감자는 씨감자의 선택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습니다. 
씨감자는 심고자 하는 곳보다 더 추운 곳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심어야 내성이 강해 맛도 좋고 알도 크고 수확량도 많아집니다.
씨감자는 종자원에서 원종을 생산한 후 전문적으로 씨감자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공급해
그 곳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일반농가에게 보급합니다.
일반농가에 보급된 씨감자는 3대째로 이것을 심어야 병에도 강하고 씨알도 크고 고르며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감자는 해가 갈수록 퇴화하여 씨감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씨감자는 고랭지에서 생산된 것을  씨감자로 써야 좋습니다.

 

 

보통 2월경에 공급되는 씨감자는 종이상자에 담겨 농가에 배달됩니다.
저온 저장고에서 출고된 씨감자는 표면에 응축수(물기)가 생길 수 있으니 인수 즉시 감자박스를 열어놓고 통기를 시켜 감자를 말려야 합니다.
종이상자를 개봉했을 때
곰팡이라든지 얼어 썩은 감자가 없고 크기가 균일한 것이  좋은 씨감자입니다.

 

 

올해 심을 감자도 '두백'품종을 선택했습니다.
'수미'에 비해 소출은 뒤지나 맛이 좋아 즐겨 재배하는 봄감자입니다.
흔히 많이 심는 '수미'품종은 분이 적고 물기가 많아 요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두백'품종은 파슬파슬한 분이 많아 쪄먹거나 구워먹으면 좋습니다.

 

 

해마다 2월 중순경에 씨감자 싹을 틔웁니다.
감자는 파종하기 한 달 전쯤 씨감자 손질을 해 두어야 좋습니다.
그래야 칼로 절단한 면의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고 튼실한 싹을 틔워 파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감자를 일찍 내다심을 때는 씨감자를 산광최아시켜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산광최아 된 씨감자는 저온상태에서도 감자 싹이 빨리 움트고 잘 자랍니다.
특히 싹이 늦게 올라오는 '두백'품종은 반드시 싹을 틔워 파종해야합니다.

 

 

 

 

감자는 5℃ 이상이면 싹이 틉니다.
씨감자를 그늘에서 보관하면 싹이 웃자라고 연약하게 자랍니다.
감자는 파종 20-30일전쯤에 휴면을 완전히 타파시켜 파종해야 감자 싹이 빨리 올라옵니다.
산광최아란 빛이 반사되는 반그늘에서 싹을 틔우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산광최아로 싹을 틔울 경우 싹의 조직이 치밀해지고 단단해져 싹이 웃자라지 않고 튼실하게 자라 병충해에 강하고 초기생육이  빨라져 일찍 수확이 가능하고,

늦서리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씨감자 한 개는 3-4곳에서 씨눈이 발생합니다.
씨감자를 살펴보면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그 곳이 싹이 트는 눈입니다.

산광최아는 감자를 절단한 후 해야 나중에 씨눈이 다치지 않습니다.

 

 

씨감자는 보통 파종한 후 한 달 정도를 지나야 땅 위로 싹이 올라옵니다.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감자 싹이 25cm쯤 자랄 때까지 씨감자 자체에 있는 양분을 사용해 자랍니다.
그러므로 초기 생육을 촉진하기위해서는 씨감자를  너무 작게 절단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큰 씨감자를 심을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30g 이상에서는 씨감자 크기에 따른 수확량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한 조각의 무게가 30g-40g정도면 적당합니다.
계란만한 크기의 씨감자를 저울에 달아보면 무개가 70g-80g정도 나갑니다.
씨감자 크기가 계란보다 작으면 통째로 쓰고 계란만하면 반으로 절단하고  
더 크면 3-4쪽으로 절단하는데, 한 조각 당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씨눈이 달려야합니다.
가능하다면 지름이 3~5cm되는 통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씨감자를 절단하는데 드는 품삯을 줄일 수 있고,
절단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단작업에 사용되는 칼은 오염될 수 있으니 반드시 끓는 물에서 담가 소독한 후 사용해야합니다.

 


씨감자를 절단할 때는 완전히 자르지 말고 1/4쯤 남기고 절단해야 좋습니다.
이는 3/4만 절단함으로써 절단되지 않는 부분으로 양분이 이동하여 싹이 고르게 자라고, 절단면의 상처가 잘 아물기 때문입니다.
전부 절단하면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절단면이 쭈글쭈글 해지고 싹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절단한 씨감자를 양파망에 담아 종자소독을 합니다.
씨감자소독은 씨감자를 절단한 직후 바로 실시해야 합니다.
씨감자는 필히 소독해야 부패 및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농약사용지침서에 따라 적당량을 물에 희석시켜 1시간쯤 침종시키거나 씨감자 절단면에 가루를 묻혀  분의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산광최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반사광을 쬐어 싹을 틔우게 하는 방법입니다.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아파트베란다를 이용합니다.
습도조절을 위해서 바닥에 골판지를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올려놓았습니다.
양파 망에 담겨 소독을 마친 씨감자는 2- 3개가 겹치게 펼칩니다.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너무 어두워도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반그늘상태가 최상입니다
낮에는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게 환기해주고 밤에는 얼지 않게 보온해주어야 굵고 실한 싹이 움터 질 좋은 감자를 수확 할 수 있습니다.
양파 망은 3~4일에 한 번씩 뒤집어 줘야 골고루 싹을 틔울 수가 있습니다.
온도는 15-20도가 적당하며 약간 건조한 상태가 좋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싹이 웃자라고 너무 낮으면 수분손실을 가져옵니다.
3주(21일)가량 싹을 틔운 후 싹이 0.3-0.5cm쯤 자랐을 때 싹키움상으로 옮겨  싹을 키워 내다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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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 흑색심부병 발생 주의. 


 

 

감자의 흑색심부병은 내부 세포가 죽어 검게 변하는 생리장해이다.
감자 덩이줄기 내부세포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산소 공급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되는 일종의 호흡장애 현상이다.
저온 저장됐던 씨감자가 봄철 따뜻한 온도에서 호흡이 점점 왕성해지기 시작하면서 싹 틔울 준비를 한다.
싹 틔우는 시기에 보관 장소의 적정온도와 적절한 환기는 건강한 싹을 틔우는데 필수다.
그런데 씨감자가 농가에 보급될 때 비닐 등으로 밀폐돼 운반 되고,
비닐하우스에 보관 시 적당한 환기와 적절한 차광을 해주지 않아 한낮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씨감자의 호흡량이 급격히 증가된다.
즉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과 지나치게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덩이줄기의 이산화탄소와 산소 교환이 안돼 세포 호흡장애로 받아 검게 죽는 흑색심부병이 발생한다.
흑색심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자를 운반하거나 저장할 때 더미로 쌓아두거나 자루에 넣는 밀폐된 환경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플라스틱 또는 나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씨감자를 공급받는 즉시 상자를 열어 바닥에 얇게 깔아줘야 하며, 특히 환기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지나친 고온(25℃ 이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광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품종에서 발생되나 수미품종에서 발생이 더 심한 편이다.

(농업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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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직접 된장을 만들어보고 싶어 흰콩을 재배하려합니다.
신품종 중에서 다락골 풍토에 더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기로 하고
다수확 우량품종인"연풍"과 "우람"품종의 종자를 어렵게 구했습니다.
"대풍"은 콩알이 작고 "대원"은 쓰러짐이 심하다는 지적에 제외시켰습니다.

 

1. 연풍콩

 

 

품종명

육성

년도

개화기

성숙기

(월.일)

경장

(cm)

100립중

(g)

협당립수

수량

  주요특성

 

태광콩

’91

7.20

10. 5

82

24.0

1.8

266

 밀식지향

대원콩

’97

7.25

10.10

78

25.0

1.8

251

 적기파종

연풍콩

11

7.12

9.22

55

28.7

2.7

330

 탈립잘됨

 

"연풍"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2010년 육성한 장류콩 입니다.
경기도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마친 콩입니다.
모양도 예쁘고 때깔도 좋네요.
기존 품종과 차별되는 것은 생육기간이 짧고, 수량성이 높으며, 알이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과 재작년 엄청난 비와 가뭄 속에서도 제 수량을 거의 발휘한 품종입니다.
종실과 배꼽색이 황색이고, 꼬투리 당 알맹이 수(협당립수)는 2.8립으로 기존의 대원콩과 비교 0.9립 많습니다.
알이 굵어(백립중 28.7g 기존품종 대비 3.6g 무거움)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입니다.
특히 10a 당 수량성이 334kg으로 현재 국내에 등록된 품종 중 가장 수량성이 높으며,
재배일수도 짧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꼬투리 속에 콩알이 3~4알이 들어있는 것이 50%이상 달립니다.
조생종으로 5월 25일에서 6월5일사이가 파종적기이며 키가 작아 순지르기를 할 필요가 없는 품종입니다.
관수가 어려운 포장은 강우를 고려하여 파종해야합니다.
적정재식거리는 조간 70cm, 주간 15cm로 2-3알 파종합니다.
잎이 긴 편이며 보라색 꽃이 핍니다.
개화기는 7월 20일경으로 파종시기, 기상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합니다.
가뭄과 습해는 다른 품종에 비하여 다소 약합니다.
자반병 발생이 다른 품종에 비해 심함으로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새총으로 종자소독)
또한 숙기가 빠르다 보니 숙기가 늦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노린재 피해가 높게 발생될 수 있습니다.
수확기가 늦어지거나 가뭄이 심하면 탈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80%정도 잎이 떨어지면 베야 합니다.
즉 수확기가 늦으면 콩이 튈 염려가 있으니 엔간히 익으면 베어야합니다.        

 

2. 우람콩            

 

                                                                                                   

                                                                                                                          

 

우람콩의 주요특성
품종및 계통명 성숙기 (월.일) 경장 (cm) 주경절수(개) 착협고 (cm) 불마름병(0-9) SMV♩ 접종 두부수율 (%) 100립중 (g) 수량 (kg/10a)
우람콩 10.9 79 14 19 1 -/- 176 25.8 327
대원콩 10.12 69 14 11 2 L/- 177 24.6 283
                                                                                                                                                                          

                                                                                                                                                      ♩: 접종엽/상위엽, - : 무병징, L : 국부반응

             

"우람"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장류콩입니다.
전북순창과 경남사천에서 지역적응시험을 마친 콩입니다.
알이 굵고 모양은 예쁩니다.
콩 100알의 무게가 25.8g인 대립종이고, 10a당 생산량이 372㎏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대원 콩보다 15%가량 수확량이 많습니다.
줄기에 달리는 첫 꼬투리 높이가 기계수확에 알맞은 15cm 이상으로 높아,

콤바인 수확 시 손실이 낮고 수확기에 콩알이 잘 튀지 않아 기계 수확에 알맞은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즉 콩을 수확할 때 콩알이 튀는 탈립현상이 적습니다.
콩의 심각한 병해인 불마름병, 들불병등 세균성병에도 강하고
콩대가 굵어 쉽게 쓰러지지 않고 습해에도 강합니다.

고구마 수확 후 바로 쌓지 마세요.

 


고구마를 썩지 않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고구마는 종순을 심고 난 후 12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한데,
수확 후에는 켜켜이 쌓아 두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3~4일 정도 예비 저장하는 게 좋다.
그래야 고구마에서 발생하는 열이 떨어지고, 물기가 마르면서 고구마 껍질에 난 상처가 아물게 된다.
이때 예비 저장과 아물이 처리를 소홀히 하면 저장중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고구마에 난 상처가 썩기 쉬우며,
싹이 나기도 한다. 고구마 저장 땐 12~14℃의 온도에 90%의 습도로 맞춰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온도가 10℃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가 발생해 부패하기 쉽고, 겉면의 광택도 없어진다.
저장은 공기가 잘 통하는 플라스틱 상자에 하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상자를 줄지어 쌓은 뒤 일정한 간격으로 사이를 벌려주면 공기가 골고루 퍼지며
저장고 구석구석까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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