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심은 콩, 거름기가 많은 곳에 심은 콩, 너무 배게 심겨진 콩의 경우
웃자라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습니다. 쓰러짐을 방지하기위해서는

고랑의 흙을 긁어올려 수북히 북주기를 해주어야합니다.
잎이 5~7매 정도 되었을 때 줄기 끝 생장점 부위를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해 것이 좋습니다.
순지르기 작업을 하면 뿌리가 굵어지고,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며
가지가 많이 발생하여 많은 꼬투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콩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병해충으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들 수 있습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꼬투리가 커지는 시기에 주둥이에 달린 침을 꼬투리에 박고 
즙액을 빨아먹는데 피해를 받은 콩꼬투리는 빈껍데기만 남습니다.
방제방법으로는 농약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쉽게 이동을 하는 노린재의 특성을 감안하여 여러 농가가 동시에 방제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방제 시기는 꽃이 핀 후 17~37일 사이에 명타자 유제, 또는 스미치온 유제로 방제를 해야 합니다.
콩은 습해에 무척 약합니다.
습해로 인한 수량감소는 생육초기보다는 꽃이 피는 시기부터 꼬투리가 달려 여무는 시기에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생육중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콩밭에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순지르기 작업을 꼭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습해로 생육이 부진할 경우 요소 1%액을 엽면시비하여 생육을 회복시켜야 수량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다락골 터에 처음 고구마를 심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시골집에선 고구마가 주식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집집마다 사람이 자는 방 한편에 커다랗게 저장고를 따로 만들고
겨울 내내 썩지 않게 보관하며 주식 겸 간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고구마농사를 일구시던 부모님께서는 고구마 밑이 실하게
들지 않는다며 고구마 순 채취는 물론 고구마 덩굴을 뒤집는 것도 일절 금하셨습니다.
그런데 다락골에 터를 잡고 고구마를 심었던 첫 해 이웃집아저씨는
덩굴 마디에 생긴 실뿌리에게 양분을 빼앗겨 알이 들어차지 않는다며
고구마 덩굴은 뒤집어 주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구마를 재배 하는 농가들도 요즘은 대부분 고구마 순 뒤집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극히 일부의 나이 많으신 어른들은 관습적으로 덩굴 뒤집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다락골에선 고구마 덩굴을 뒤집는 어른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고구마 덩굴과 잎은 햇빛을 가장 잘 받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강제로 고구마 덩굴을 뒤집으면 고구마 잎의 배열이 흐트러짐으로써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어 양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수량이 떨어지게 되고 덩굴이 다시 햇빛을 받기 좋게 자리 잡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을 쳐대야 하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또한 줄기에 발생한 실뿌리는 양분을 소모시키는 것이 아니라 흙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알을 실하게 키웁니다.

 


애써 뒤집어 줄 경우 인력 낭비는 물론  잡초가 자라기 좋은 환경만 만들어 주는 결과만 초래합니다.

 

 

올해 처음심어본 땅콩입니다.
검정색비닐로 멀칭을 하고 땅콩을 심었습니다.
준비를 소흘히 한 탓에 한 구멍에 한 알씩 파종했습니다.
까치, 비둘기 피해도 있었습니다.
노란꽃이 진 줄기마다 어미의 탯줄 역활을 하는 자방병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땅콩은 자방병이 땅속으로 들어가 그 끝에 땅콩이 달립니다.
자방병이 보이기 시작하면 멀칭했던 비닐을 걷어내야합니다.
저밀도의 땅콩전용비닐로 멀칭했다면
자방병이 비닐을 뚫고 땅속으로 침입하는데 문제가 안 되 벗겨줄 필요가 없지만
고밀도의 두꺼운 비닐로 멀칭한 경우에는 
자방병이 땅속으로 파고 들기 쉽게 비닐을 벗겨주어야합니다.
땅콩은 석회질비료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석회질비료가 부족하면 빈 꼬투리만 달립니다.
비닐을 벗겨낸 후 북주기를 실시합니다.

 

 

 

 

다락골에는 요즘 들깨씨 파종이 한참입니다.
주로 6월20일에서 30일사이에 파종하는 들깨는
작은모판에서 모종을 키워 이식합니다.
무더위로 씨앗을 덮은 겉흙이 쉽게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씨앗파종후 곁흙을 얇게 덮고  물을 충분히 뿌린후 그 위에 부직포를 씌워 수분증발을
억제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콩(귀족서리태)씨앗을 파종하면서…….

 


각 지방마다 유독 잘 되는 작물이 있습니다.
다락골에선 단연 검은콩(서리태)과 들깨입니다.
특히 검은콩(서리태)은 단맛이 강하고
실해 맛을 본 도시 주변 분들로부터 구해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콩 농사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비둘기 등 새때와 고라니의 약탈
그리고 톱다리노린재의 피해입니다.

다락골 밭뙈기가 산자락 끝에 위치해있어
비둘기, 까치, 꿩 등 산새들의 낙원입니다.
또 근래에 와선 수렵을 금지한 영향인지 고라니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지난해엔 새때들의 약탈을 피해 5월 중순에 기피제를 처리해서 직파했습니다.


지난 두해동안 계속해서 검은콩(귀족서리태)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새때들의 약탈로 씨앗을 3번 파종해야 했고
지난해에는 지긋지긋한 새때들이 약탈을 피해볼 요량으로
새때들의 산란철인 5월 중순에 서둘러 씨앗을 직파했습니다만
장마철 웃자람이 심해 3번의 순지르기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꽃 피는 시기를 잘못 예측해 개화기 무렵에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는 바람에
꽃이 많이 피지 못해 재미를 별로 못 보았습니다.

 

                             다락골 이웃들은 작은 모판에서 모를 키워 이식합니다.


다락골의 대부분의 농가에선 6.25무렵에 검은콩(서리태)씨앗을 파종합니다.
작은 모판을 만들어 모종을 키워 이식합니다.
감자수확 후 이어짓기 작물로 검은콩을 선택하고 연결트레이 한 구멍에 두 알씩
파종했습니다.
검은콩(서리태)은 동물들의 약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한 구멍에 한 알씩 파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검은콩(서리태)는 생육과정에서 많이 곁가지가 발생합니다.
만약 한 구멍에 두알 이상씩을 파종하면 자라면서 서로 경쟁하다
십중팔구가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쓰러져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꽃이 썩어 꼬투리가 달리지 못합니다.
검은콩은 쓰러지지 않게 관리해야합니다.

 


본 잎 두 장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파종 후 14-21일 사이에 밭에 이식한 후
본 잎이 5-6장으로 성장할 즈음
순지르기를 겸해  한 구멍에 한 그루씩만 남기고 솎아내기를
할 예정입니다.

 

 

통이 꽉 찬 여문 옥수수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개꼬리가 달릴 무렵에 충분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옥수수의 잎 양쪽가장자리가 오므라들면 밭고랑에 물을 대서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해주며 벌레 먹은 흔적들이 발견되면
살충제 사용도 고려해 봐야합니다.
옥수숫대에 개꼬리가 달리면(수꽃이 피면) 마지막 웃거름을 해 주어야
통이 꽉 찬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요소비료2: 황산가리1의 비율로 섞어
포기사이에 구멍을 내고 한 스푼씩 시비합니다.

 

 

 

 

 

 

 

외지에서 시집온 저의 옆지기는
고향집을 찾을 때면 가끔은 시골어머님이 사용하시는
사투리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많습니다.
노모께서는 지금도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릅니다.
또 감자를 "북감자"라 부르며 절기상 하지 무렵에 수확한다고 해서 
"하지감자"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다락골 이웃들은 감자를 "보리감자"하고 합니다.
보리 수확철에 수확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절기상 '하지'무렵에 수확하는 감자는
씨감자 이식후 보통 90-110일 사이에 수확합니다.
감자 잎에 있던 양분들이 줄기를 통해 알뿌리에 축적된 후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색되며
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해야 할 시기입니다.

 


보통 감자 수확철은 장마철과 겹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확시기를 너무 늦추면 장맛비의 영향으로
감자가 땅속에서 썩을 수도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보관합니다.

 

 

찰옥수수는 키가 보통 2m 넘게 자랍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먹는 작물에 속합니다.
지나쳐버리기 쉬운 일이지만 옥수수 재배에 있어서 곁순제거와 웃거름 시비는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옥수수의 곁순을 방치하면 어느 것이 원가지고 곁가지인지
분간이 잘 안 될 때도 많습니다.
곁순을 제거하여 양분이 원가지에 집중되게 합니다.

 

 


옥수수는 생육과정에서 보통 2번의 웃거름을 시비합니다.
옥수수 키가 무릎높이 정도 컸을 때 즉 본 잎이 7-10장 정도가 나왔을 때가
첫 번째 웃거름을 주는 시기입니다.
질소2:황산가리1의 비율로 혼합하여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포기와 포기사이에 구멍을 뚫고 한 스푼씩 넣어줍니다.
웃거름에 사용되는 황산가리는 옥수수의 단맛을 향상시키는 등
좋은 역할을 많이 합니다.

 

거름주는 요령입니다.

 

1.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포기와 포기사이에 구멍을 냅니다.

 

 

2. 질소2 : 황산가리1의 비율로 섞어 구멍속에 한스푼씩 넣어줍니다.

 

 

 

 3. 거름성분이 공기중으로 증발되는 것을 막기위해 구멍을 흙으로 덮어줍니다,

 

 

 

 

감자꽃이 달렸습니다.
감자꽃은 감자가 달리고 크는데 별다른 도움이 못됩니다.

 


오히려 감자알이 커지는데 쓰여야할  양분이 꽃으로 이동하니 꽃은 잘라주는것이 좋습니다.
감자꽃이 달리는시기부터 알이 굵어집니다.
이때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물을 줄땐 한꺼번에 많이 주어야합니다.

 


양쪽고랑을 틀어막고 고랑에 물을 주어 양옆으로 스며들게 합니다.
또 이시기엔 캄슘제를 엽면시비해주면 좋습니다.
칼슘는 조직을 단단하게 함으로 운반성하고 저장성을 좋게합니다.

 

 

무당벌레는 모두 이로운 벌레일까요?
아닙니다.
개중에는 작물의 잎을 갈아먹는 해로운 무당벌레도 있습니다.
무당벌레하면 진딧물을 잡아먹는 이로운 벌레로만 생각되지만
무당벌레 중에서는 등에 무수한 점이 박힌 28점박이무당벌레라는 벌레가 있는데
이 벌레는 감자나 가지의 잎을 닥치는대로 갈아먹는 나쁜 해충입니다.
28점박이무당벌레입니다.

 


이 벌레는 감자나 가지의 잎을 닥치는 대로 갈아먹습니다.
28점박이무당벌레 애벌레입니다.

 


점박이무당벌레 애벌레가 먹어 치우는 양이 어미가 먹어치우는 양보다 훨씬 많습니다.
잎의 앞면과 뒷면을 잘 살펴 보이는 대로 잡아 없애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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