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모든 것..
     -매실청, 올리고당은 괜찮을까?-


결혼 5년 차인 A(33)씨는 신혼 초 갱년기로 고생하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께 드리려고
석류청을 담그려다 크게 놀랐다.
까 먹기 불편한 석류 대신 언제라도 주스로 마실 수 있게 ‘청’(농축액)을 담그려
레시피를 찾아 보니 석류와 설탕을 1 대 1의 비율로 넣으라고 했기 때문.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려다 당뇨에 걸리는 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당시 매실청ㆍ레몬청 등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크게 유행하던 때라 “괜찮겠지”하고 넘어갔다.

A씨는 속이 더부룩할 땐 매실청, 감기기운이 있을 땐 모과청을 물에 타서 마시고,
요리를 할 때는 흑설탕과 올리고당을 사용한다.
괜찮은 것일까.
한국식품영양학회에 ‘설탕의 진실’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이 학회 총무이사인 김지명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교수가 기존 연구 등을 토대로 답변해 줬다.
“매실은 소화 촉진, 살균 작용 등 좋은 효능이 있어 건강에 유익한 건 맞다.
하지만 이 효과를 보기 위해 매실청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매실청 100g 중 당이 65.3g이나 된다.
매실청으로 섭취하든 설탕으로 섭취하든 우리 몸에 들어가면 똑같은 당이다.
어디서 섭취된 당인지가 아니라,
섭취량이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매실청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농축액은 원재료와 설탕을 1 대 1의 비율로 담근다.
하지만 설탕 양을 원재료의 60%,
즉 1 대 0.6의 비율로 낮춰도 농축액을 만드는 데 지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농축액을 만들 때 설탕 양을 줄이고,
마실 때도 묽게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흑설탕은 백설탕보다 덜 해로운가.

“설탕은 사탕수수의 즙액을 정제해 만드는데 백설탕은 순도 99% 이상의 백색 당이고,
흑설탕은 미량의 무기질이 함유된 당이다.
하지만 두 설탕 간 영양소 함량 차이는 미미하다.
두 설탕 다 많이 먹으면 비만을 초래한다.
덜 유해한 설탕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섭취량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올리고당이나 물엿은 어떤가.

“올리고당 자체는 충치 예방, 장내 유익한 세균 증식 효과 등이 있지만,
시판되는 올리고당 제품에는 올리고당 외에도 다른 당류가 포함돼 있다.
단맛이 설탕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데다 ‘올리고당은 괜찮다’는 인식 때문에 많이 넣는 경향이 있다.

같은 당도를 내려고 과다 사용하면 오히려 당 섭취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
주로 조림에 많이 사용하는 물엿도 액상 형태여서 많은 양을 넣기 쉽다.
하지만 물엿은 조리과정에서 단맛이 증가하기 때문에 설탕보다 적은 양을 넣어야 한다.
각각 요리 용도에 맞게 쓰는 것이며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과일이나 우유에 원래 존재하는 천연당은 설탕 시럽 등 첨가당보다는 좋은 건가.

“천연당과 첨가당은 똑같은 당이다.
당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과일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는 얘기지
천연당이 더 좋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과일은 다른 영양소가 전혀 없이 100% 당만 있는 설탕과 달리,
식이섬유,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총 당류 섭취량을 올리는 주범은 첨가당이기 때문에 첨가당을 줄이자는 것이다.
천연당은 저감대상이 아니다.”

단 맛이 강하지 않고 몸에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이 많이 든 식품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과일주스 1병(200㎖)에는 29g,
이온음료 1병(500㎖)에 40g의 당이 함유돼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2,000㎉ 섭취 성인 1일 25g 이하)을 음료 한 잔으로
가뿐히 뛰어넘는 것이다.
과일맛 등이 첨가된 요거트 1개는 17g,
베지밀B 1병에 10g이 들어 있다.
홍초 역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1회 섭취량(25㎖)에 5g의 당이 함유돼 있다.”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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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두 잔,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 막는다


하루에 커피 두 잔을 마시는 것이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연구팀은 커피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경화 발생 위험이 4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개국에 사는 남녀 50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9가지 연구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커피 두 잔을 마신 사람은 간경화에 걸리거나 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경화는 알코올과 같은 독소나 C형 간염 감염 등으로 생기는 간질환이다.
간경화는 심한 경우 간부전이나 암을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커피의 효과는 간 질환을 막기 위한 약의 효과와 비슷하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며
"또한 커피는 다른 약과 달리 좀 더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클로로겐산, 멜라노이드, 펜타사이클릭 디터펜, 카와웰, 카페스톨 등 수천가지의 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생물학적 활동과 인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영양 약물학 및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게재됐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저작권자 ⓒ파이낸셜뉴스.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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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3잔, 사망률 절반으로 뚝↓



지난 2013년 커피의 국내 생산량은 약 65만톤이며, 5년전에 비해 63%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주당 소비 빈도가 가장 많은 음식은 커피(12.2)로,

한국인은 1인당 하루 커피를 2잔씩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유전체 연구소가 안산ㆍ안성시에 사는 40∼69세 남녀 8075명을 12년간(2001∼2012년) 추적 조사한

자료를 이용해 커피섭취와 사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연령·성ㆍ비만도ㆍ교육정도ㆍ흡연ㆍ음주ㆍ고혈압ㆍ당뇨병 등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모두 고려(보정)해도

커피를 하루에 3잔 가량 마시는 사람의 사망위험은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또 커피에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이 풍부해

심혈관질환ㆍ당뇨병ㆍ알츠하이머형 치매 등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는 각성 물질인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므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나 청소년ㆍ노인ㆍ임산부 등은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도움말: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 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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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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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에 좋은 한방차

약재로 차를 끓여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 마시는 것도 수족냉증 치료·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린 손과 발을 달래줄 한방차를 소개한다.

 

 ◆보골지차
보골지는 신장 기능을 높여 정력을 되살려주고 하복부를 덥게 만든다.
또 설사를 막고 식욕과 기력을 돋우는 기능도 있다.
이에 손과 발은 물론 몸 전체의 냉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차
말린 생강을 가루 내어 차로 끓인다.
여기에 생강과 5대 1의 비율로 계핏가루를 넣으면 향·맛이

더욱 좋아진다.
생강차는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린 경우,
생식기가 차서 성생활이 약한 사람은 장기간 복용할 만하다.

 ◆쑥조청차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계속 저어가며 끓이면

조청이 만들어진다.
이 조청 한두 숟가락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냉증과 함께

월경불순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인삼대추차
인삼·대추는 겨울철에 꼭 맞는 한약재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약재로 차를 끓여 마시면 허약한 몸이 튼튼해지고 피가 잘 돌아 사람의 얼굴이 곱고 부드러워진다.

 ◆당귀차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혈색 불량·월경 불순·자궁 발육부진 등의 개선과 산후 회복에 좋고 꾸준히 먹으면
수족냉증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
말린 구기자 잎 7~20g을 달여 마시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 차는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매우 좋다.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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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나물

 

전호는 다른 산나물과 닮은 점이 많다.
줄기의 생김새와 맛은 미나리와 비슷하고, 잎은 당근 잎과 거의 비슷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향은 미나리와 거의 같지만 한약재 같은 향긋한 향이 조금 더 진하다.
이른 봄에 잠깐 시장에 나오고 마는 것이 못내 아쉽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불고 흰 눈으로 덮인 겨울 산은 삭막하다.
빈틈없이 빽빽한 숲을 이뤘던 풀잎과 나뭇잎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바스락 소리만 낼 뿐
겨울 산의 스산함을 막지 못한다.
발길이 끊이지 않던 등산로도 발걸음 소리가 그리울 만큼 적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 산은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한겨울에도 녹색을 잃지 않는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속의 양지 바른 곳에서는 잎의 무늬가 이채로운 노루발풀과 도깨비고비, 조릿대 등이
푸른색을 머금고 자라고 있다.
또 계곡으로 내려서면 인동덩굴이나 으름덩굴이 몇 장의 잎을 매달고 겨울을 나고 있다.
이처럼 추운 겨울에도 산에는 모질게 자라는 식물이 있다.
전호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은 아니지만 추위에 강하다.
다른 식물은 겨울잠에 빠져 있을 무렵 2월에 벌써 새순을 밀어 올린다.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울릉도에서는 2월이 되면 전호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눈 속에서 자란다는 산마늘보다 한 걸음쯤 빠르다.
겨울에 신선한 채소가 귀한 울릉도에서는 전호가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데 한몫한다.
특히 파도가 높아 잦은 배 결항으로 신선한 채소를 들여오기가 어렵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비닐하우스 설치가 곤란한 울릉도에서는 일찍 선을 보이는 전호가 소중한 산나물이다.


습기와 수분이 적당한 계곡 근처가 적지

울릉도를 여행하다 보면 잎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전호를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특히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산, 계곡 같은 곳을 잘 살펴보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땅이 약간 질척거릴 정도로 토양 수분이 적당한 곳에서 터를 잡고 자란다.
성인봉 정상에는 아직 흰 눈이 쌓여 희끗희끗해 보이지만 전호는 꽃샘추위 같은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듯하다.
육지에서는 이보다 한참 늦다.
5월 무렵 강원도 어느 산에 올라 보니 해발 1,000m의 나무 그늘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계곡이 근처에 있어 약간 습하고 낙엽 등이 쌓여 썩어서 부슬부슬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토양이 부드러운 곳이었다.

키 큰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온종일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서늘한 편이었다.
봄에 일찍 나오는 산나물이 그렇듯이 전호는 더위에 약하다.
그래서 5~6월에 꽃이 피고 나면 산에서 거의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러다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 무렵 산에 올라가 보면 새로 돋아난 전호가 눈에 띈다.
무성하게 자라던 나무와 풀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떨어지면
햇볕이 숲속까지 들어 전호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생태와 자라는 환경이 비슷한 어수리도 이맘때쯤 연녹색 새잎을 밀어 올리면서 모습을 드러낸다.
일 년에 두 번이나 새싹을 밀어 올리는 전호의 속셈은 뭘까.
너무 이른 봄에 새싹을 밀어 올리고 일찍이 여름을 맞은 아쉬움과 미련 때문일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풀들은 녹색을 털어내고 겨울 준비를 하는데,
다시 연녹색 새잎을 밀어 올리는 전호를 바라보면 미련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뿌리에 축적해둔 영양분을 가을에 쓰고도 다른 풀보다 일찍 봄을 맞는 것을 보면
전호의 생명력은 남다른 데가 있는 것 같다.

 

산촌에서 즐겨 먹던 미나리 맛 나는 산나물

전호는 한약재 시장에서 약재로만 거래되어서
전국의 산나물 축제 현장을 다 돌아보아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랬던 전호가 요즘 산나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호는 사실 그동안 못 먹는 산나물로 취급됐다.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호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미나리같이 생긴 거, 그거 옛날에는 많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안 먹어”라고 한다.
전호는 산에 가보면 좀 흔한 것 같다.
계곡이 근처에 있고 토양에 수분이 적당한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
6월 무렵이면 줄기가 1m 정도로 자라고 흰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눈에 잘 띈다.
사실 산에 나는 것은 탈이 나지 않는다면 못 먹을 이유가 없고, 안 먹을 이유도 없다.
자연요리 연구가인 임지호 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저서를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 이름 모를 풀들도 다 존재 이유가 있다”고 입버릇처럼 주장한다.
여기에다 요리가가 영혼을 보태 완성하는 게 임무라고 덧붙인다.
전호가 한낱 풀에서 맛있는 나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유이자 설명이다.
전호는 봄에 잠깐 맛볼 수 있는 게 흠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먹기에 알맞다.
이때 정말 부드럽다.
산나물이 대부분 질기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전호는 다르다.
알고 보면 이른 봄에 새싹이 트는 산나물은 부드럽다.
얼음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가 그렇고, 쑥이 그렇다.
이른 봄에 새싹이 트는 나물은 하나같이 봄이 지나면 억세어져 먹지 못한다.
전호 역시 조금만 자라도 먹지 못한다.

 

바디나물이나 섬바디와는 종이 다른 산나물
전호는 어느 지방에서는 바디나물이라고 한다.
바디나물은 엄연히 다른 종이기 때문에 전호를 바디나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울릉도에서 나는 것은 육지에서 나는 전호와 맛과 생김새가 약간 다른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 어떤 이는 섬바디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섬바디는 또 다른 식물이다.
경기도에서는 물상추라고도 한다.
생김새와 맛이 상추와는 닮은 점이 없는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의문이다.
개울가나 습지에서 잘 자랄 만큼 물을 좋아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일까.
전호의 학명은 아삼(峨參), 한방명은 전호(前胡)이며 해열제와 진통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약용으로 이용하는 뿌리는 소화 촉진과 진해, 거담 효능이 있고
한약방에서는 노인 빈뇨와 치통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전호는 이른 봄에 잠깐 맛볼 수 있어 산나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만이 맛을 즐길 수 있다.
상추 잎과 함께 쌈으로 먹으면 미나리 향과 같은 맛이 나 별미다.
생김새 또한 미나리와 아주 비슷하게 잎자루가 약간 불그스름한 색을 띤다.
잎자루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참나물을 떠올리게 한다.
맛과 식감이 미나리와 참나물의 중간쯤이다.
당근 잎과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 잎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의 향은 미나리 향에 가깝다.
하지만 미나리와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향이다.
산나물 가운데 향이 가장 신선하고 산뜻하다고 할 만하다.
산나물을 먹을 때 느끼는 싱싱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 정도 맛과 향이라면 산나물로서 손색이 없다.
삶아서 데치는 것보다 생채로 양념해 먹는 것이 향이 더욱 진하고 맛있다.
돼지고기를 굽거나 삶아서 먹을 때 쌈으로 싸 먹으면 그만이다.
향긋한 향이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준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약간 야생 미나리와 같은 향이 나서 싫어할 수 있다.
좀 역겨운 향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자꾸 먹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겨우내 세찬 눈보라가 빚은 자연의 향은 다르다.
처음에는 거슬리지만 자꾸 먹을수록 입맛이 돈다.

 

쌈으로 먹거나 데쳐서 무쳐 먹으면 맛이 일품

삶아 무쳐 먹어도 좋다.
삶으면 미나리를 삶을 때처럼 약간 불그스름한 물이 우러난다.
잎은 만져보면 결이 고운 털처럼 아주 부드럽고 나물로 무쳐 놓으면 금방 숨이 죽는다.
처음 먹는 사람은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고 무쳐 먹는 것이 무난하다.
고추장이나 된장이 향긋한 전호의 맛을 깎아내리는 게 아쉽지만 이런 방식으로 먹다 보면 입맛이 든다.

생것 100g당 기준 칼로리는 20㎉로 낮은 수준이다.
주요 영양소는 탄수화물이 4.2g으로 가장 많고, 단백질 3.1g, 회분 1.8g, 지질 0.1g, 섬유소 1.0g 순으로 많다.
무기질은 칼륨 849㎎, 칼슘 161㎎, 인 54㎎, 나트륨 62㎎, 철 5.3㎎ 등이다.
그밖에 베타카로틴 2,957㎍, 비타민C 73㎎, 비타민B₂ 0.17㎎, 비타민B₁ 0.13㎎, 나이아신 0.8㎎ 등이다.
전호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지 않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런 산나물이 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상품성이 충분히
앞으로 연중 먹을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알리면
인기 있는 산나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글·사진 오현식 | 농민신문 기자

증상 미미한 지방간, 당분 많은 음식만 피해도 도움

 

정상적인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특히 지방 중에서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쌓이는데,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지방이 쌓이게 된다.
또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이 쌓이게 된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 상태에서 계속 음주를 하면 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병이 진행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에는 간에 지방이 계속 축적되고 늘어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사이토카인과 같은 물질이 분비돼 지방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은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침묵의
따라서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도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 권태감 정도의 증상 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지방간은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교적 명확한 발병 원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방하기 쉬운 질환이다.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주일에 소주 2~3병 정도 이하의 음주는 매우 위협적인 정도는 아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음식이 중요하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멀리하고 당분이 높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저탄수화물, 저지방 음식이 지방간 예방에 좋고,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도 필요하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B형 간염, '술잔 돌리기'보다 더 위험한 것 

 잦은 회식이나 모임 등의 이유로 40대 이상 한국인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
간질환일 만큼 간 건강은 적신호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간질환 발병률이 3.63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간암 등 간질환은 바이러스성 간염환자의 치료 소홀과 음주,
최근 늘어나는 젊은층의 A형 간염, 직장인들의 잦은 음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건강식품으로 인한 독성간염 등이 주범이다.
흔히 간 손상하면 술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질환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국내에서 다발하는 간염은 주로 A·B·C형이다.
30대 이상 성인의 5~7%가 걸려 있는 B형 간염은 치료를 방치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만성 B형 간염의 약 17%가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국내 간암 환자의 50~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있다.
B형 간염은 대체로 만성이어서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약간의 몸살 기운이나 피로감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체내에 잠복해 있는 HBV는
미지의 특정 요인에 의해 폭발적으로 증가해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성 HBV 보유자는 6개월마다 체내 바이러스 활성 정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인은 간 건강 상태를 ALT(GPT), AST(GOT)를 통해 확인해도 무방하지만
간염 환자는 이 수치와 더불어 바이러스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 바이러스 DNA 검사가 필수적이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치료제나 인터페론 등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위크 ]

 피로는 간 때문?..


간은 우리 몸 곳곳에 영양소를 보내는 장기이다.

더불어, 몸속 살균 작용을 하고 독성 물질을 거르는 다양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간과 건강 상태를 결부시키는 속설이 많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의 도움으로 간과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다.


Q1. 간이 나쁘면 정말 얼굴이 까매질까?

그렇지 않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黃疸)이 생길 수는 있다.

황달은 혈중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아져 피부나 눈 등에 쌓여 나타난다.

빌리루빈을 분해시켜 없애야 할 간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긴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얼굴이 까맣게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간혹 황달이 너무 심해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다.

 이때는 눈도 노랗게 변해 간 때문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Q2. 간이 건강하면 피로감을 안 느낄까?

그렇지 않다. 간 질환이 있을 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이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로감은 수면부족, 당뇨병, 우울증 등 그 밖의 많은 질환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즉, 피로감이 모두 간 때문은 아니고 간이 건강하다고 해서 피로감을 못 느끼는 것도 아니다.




Q3. 술이 세면 간이 튼튼할까?

그렇지 않다. 술이 세다는 것은 간에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으면 몸에 들어온 술이 체내에서 빨리 분해돼 없어진다.

하지만 간이 건강하다고 해서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고,

간 기능이 떨어졌다고 해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것은 아니다.

술이 세다고 간 건강을 과신해 지나친 음주를 했다간 각종 간질환 위험만 높아진다.


Q4. 간 수치가 높고 낮음은 무슨 뜻일까?

간 수치란 혈중 AST와 ALT 효소 농도를 말한다. AST와 ALT 효소는 간세포에 있다가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흘러나온다.

두 효소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간세포가 손상됐다는 뜻이다.

보통 AST보다 ALT 농도를 더 중요하게 보는데

AST는 심장이나 콩팥, 뇌, 근육 등의 세포가 손상됐을 때도 농도가 높아지지만

ALT는 대부분 간세포 손상과만 관련 있기 때문이다.

AST나 ALT 둘 중 하나의 혈중 농도만 40IU/L 이상이어도 간염을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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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관절염에 효과 있어
   ㅡ동물실험 결과,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관절 부종·진통에 좋아 -

 

 

자생약초 엉겅퀴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1)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던
엉겅퀴의 종자 껍질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3년 연구 끝에 밝혔다.
엉겅퀴는 동의보감에 어혈을 풀고 코피를 멎게 하며,
진통과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돼 있으며,
중국의 중약대사전에는 폐결핵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또한, 독성이 없어 식품 원재료로도 사용한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자생약초 엉겅퀴를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밝히고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동물에 엉겅퀴 종자 껍질의 물 추출물을 사용해 실험했다. 
먼저, 세포 실험에서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이 염증 유도물질인 산화질소를 줄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형성을 억제해 통증을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정상군, 대조군(류마티스 관절염 유도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메스트라세이트 5mg/kg, 멜록시캄 15mg/kg) 투여군,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투여군(200mg/kg),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의 주성분(아피게닌2) 20mg/kg)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실험 동물에 8주 간(1일 1회)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관절 부종이 52% 줄었으며,
관절 진통도 41%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괴사 유발인자(TNF-α)는 대조군에 비해 26%, 염증성 유발인자(IL-1β, IL-6)는
대조군 대비 각각 28% 감소했다.
특히,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은 연골을 파괴하는
‘판누스(PANUS)’의 진행을 막아 연골 파괴 억제 효과는 치료약(멜록시캄 15mg/kg)의 77%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3) 했으며 국외학술지(J.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제로의 용도 확대 연구를 위해 인체 적용 시험을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국내 자생약초 엉겅퀴의 효능을 새롭게 밝힘에 따라
건강 기능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1,200억 원 규모이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엉겅퀴는 기존 관절염 치료제의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간 독성)이 없는 소재이므로
확대 이용 가치가 높으며 앞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로 농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연구팀은 현재 유효성분을 분리하고 기전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절염 경구 치료제 개발이 증가하는 만큼 인체 적용 시험과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선조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국내 자생약초의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 소재로 개발하고 약초 산업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___________________

1) 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맺혀 있는 증세
2) 항염증, 항암, 항산화의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
3) 특허명: 엉겅퀴 씨껍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성 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한
약학적 조성물 (출원 번호 10-2015-0142352)

[문의]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안영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043-871-5585

 생강의 수확시기.


생강은 10도 이하에서는 생육을 멈춥니다.
서리를 맞으면 생강잎은 광합성 능력을 상실하고요.
생강의 수확은 첫서리가 살짝 내린 뒤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생강잎 끝부분이 서리맞아 시들면 수확시기입니다
된서리 오기 직전에 수확하면 좋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얼고 썩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다락골에선 보통 10월 25일쯤 수확합니다
수확한 생강은 바람이 잘 통하는 따뜻한 곳에서 3일쯤 말립니다.
이후 신문지로 감싸 종이상자에 담아 15도 정도 유지하는 곳에
보관하면 오래보관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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