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지금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 1차 노균병원균 10월 중순부터 감염되기 시작 -

 

 

 

농촌진흥청은 양파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노균병 방제를 위한 감염 시기와 방제법을 제시했다.
양파 1차 노균병은 월동 후 생육 재생기에 정상적인 식물체는 생장이 일어나지만
병든 식물체는 자라지 못하고 잎이 연녹색을 띄면서 생육이 멈춰 포장에서 한눈에 알 수 있다. 
1차 노균병은 월동 후 3월 상순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1차 노균병의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병든 포기에서 대량의 포자가 발생해
2차 노균병의 전염원이 되어 4월부터 전 포장으로 확대된다.
1차 노균병 증상은 월동 후에 나타나지만
그 병원균은 월동 전부터 감염이 시작돼
겨울 동안 식물체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미리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파 노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파 육묘 예정지는 반드시 태양열 소독을 해야 한다.
태양열 소독은 온도가 높은 시기에 약 1개월간 토양에 비닐을 덮고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토양 전염병에 효과적이다.
태양열 소독을 실시하면 0.01%로 거의 피해가 없지만 무소독 포장은 3.2%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묘상 예정지에 태양열 소독 실시할 때 석회질소 40kg/10a∼60kg/10a를 함께 뿌리면 더 효과적이다. 
양파 1차 노균병은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 정식 시 14.7%∼43%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돼
월동 전 묘상이나 본포에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1차 노균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양파 묘상 시기인 10월 상순부터 4회 약제 처리할 경우 발병률은 8.6%로 무처리 15.7%보다 효과적이다.
양파 1차 노균병 방제를 확실히 해야만
2차 노균병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피해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1차 노균병은 병든 식물체만 수확이 불가능하지만
2차 노균병은 전 포장에서 동시다발로 발생돼 양파 수확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므로
2016년 4월에는 1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약제를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권영석 연구관은
“양파 1차 노균병은 파종 전부터 방제 계획을 세워 묘상 관리와 겨울나기 전부터 철저히 방제 한다면
노균병도 충분히 방제할 수 있으며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양파 노균병 방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채소과장 최근진, 채소과 권영석 061-450-0190

 간암 예방에는 커피, 치료에는 마늘.


간암은 형태와 기원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간암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을 뜻한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발생자수가 남성은 4위,

 여성은 6위를 차지하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다.

그리고 남녀 전체 암종별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간암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20년 동안 대부분의 암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1%로 갑상선암 100%, 대장암 74.8%, 위암 71.5%에 비해 현저히 낮다.

간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발생 초기 자각 증상이 없고,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수백 가지 일을 하는 중요한 내장기관이다.

혈액에서 독소를 배출하고 노폐물을 정화시키며,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절해 준다.

간은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그 때문에 간암은 진단받을 때 이미 진행암의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암 예방에 도움되는 커피·비타민E·생선 오일·실리마린

암 예방을 말할 때는 사람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 식품 성분들이 주요 연구 대상이다.

미국의 유명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서 저널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커피와 비타민E, 생선 오일 등이 간암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는 간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대표적 기호식품이다.

2700여 건의 간암 환자를 포함하는 통계 자료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도가 43% 감소했다.

커피는 섭취하는 용량에 비례해 그 효과가 점점 뚜렷해지는데,

하루 한 잔 마실 경우 위험도가 약 23%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커피에 포함된 개별 성분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살펴보면,

 다양한 성분이 디톡스, 항산화 효과,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를 나타내기에 직접적인 항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간경화 등을 예방해 주는 간접적인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염증이 주원인이 되는 간암의 예방 및 진행억제에 상당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일부 환자들에게는 비타민E가 가장 먼저 처방이 되기도 한다.

생선 오일의 경우에는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에서 대규모 통계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이 다량 함유된 생선 오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간암에 걸릴 위험도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효과도 배가되었다고 한다.

그 외 식물영양소 가운데 강황의 커큐민, 포도나 산딸기류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 등의 성분이

 간세포의 염증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있다.

이밖에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리마린도 빼놓을 수 없다(헬스조선 2015년 4월호 칼럼 참조).

미국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실리마린은 간섬유증에서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됐다.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8년 이상 관찰한 결과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실리마린을 포함하는 식품보조제들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간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요법

현재 간암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간 기능이나 전신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아 암조직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경우로

간 절제술, 고주파 열치료술, 에탄올 주입술 등을 선택한다.

두 번째는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하고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로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및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을 시행한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간 이식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암조직을 없앨 뿐 아니라 암이 생기게 한 병든 간 자체를 아예 바꾸어 준다는 장점 때문이다.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을 이식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많이 보고되면서 간 이식이 효과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간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보완요법 가운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다.

그러나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과정에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근거 있는 통합의학적 접근 방법을 찾는다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지금까지 간암에 대해 크게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던

의료 선진국가들에서 간암 발생 위험에 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유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사회구조나 개인의 생활습관을 고려할 때 감염에 노출되는 위험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암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이해하여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tip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

간염

B형 간염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 간암 걸릴 위험도가 5~100배 높으며, C형 간염에 걸린 사람들은 15~20배 높다.

간경화

간경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간암에 걸려서 외과적 치료를 받는 경우,

수술 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50% 이상이지만, 간경화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보다 낮다.

제2형 당뇨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간암에 걸릴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2배 높아진다.

비만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간암 위험도가 1.5~2배 높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무리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어 알코올성 지방간 등 간암에 걸리기 쉬운 여건을 조성한다.

또한 비만인 사람이 과도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경우에는 간암에 걸릴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흡연

담배는 보통 폐암은 물론 간암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과거에 흡연을 하다가 담배를 끊은 금연자들은 흡연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하지만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은 금연자 또는 흡연자들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게 나타난다.

성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몇 배 높다.

이는 유전적인 차이에 기인하기보다는, 성별에 따른 사회적 환경이 앞에서 언급한 위험요소에

노출되는 빈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플라톡신

보관상의 부주의로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땅콩이나 곡물을 섭취할 경우

간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신현종

제네신의학연구소 소장.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제약회사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의과대학원에서 예방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분자종양학 연구 개발 자문 역과 함께 약물유전체학을 응용한 통합기능의학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아래쪽 잎부터 사진과 같은 잎의 엽맥 사이가 황화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잎이 떨어진다면
마그네슘 부족에 의한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인산의 함량이 많은경우 마그네슘의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응급책으로 1~2%의 황산마그네슘 수용액을 1주간 걸러 약 5회정도 잎에 살포해 주시고,
마그네슘 부족은 토양 속에 칼리나 인삼의 함량이 많이 집적되어 있거나
균형적인 시비를 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 분석을 해서 추후에는  적정시비가 될 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칼리 등 마그네슘 흡수를 저해하는 비료의 사용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콩 다수확, 지금하기 나름!
- 파종 후 40일까지 잡초 제거 반드시 해 주어야 -


모든 농작물이 그렇겠지만 특히 콩은 재배과정 얼마나 신경을 쓰냐에 따라 품질과 수량에 큰 차이를 나타낸다.
보통 콩 재배과정에서 수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잡초다.
콩밭에 나는 잡초는 작물의 수량감소뿐만 아니라 농작업 효율을 떨어뜨리고
병원균을 옮기는 기주역할도 하기 때문에 잡초방제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콩밭 제초는 파종 후 40일 정도까지 실시해야 하는데, 시기별, 또는 포장 여건을 감안하여
토양처리 제초제를 사용할 것인지 콩과 잡초가 싹이 튼 후에 잡초에 직접 처리하는 경엽처리제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여
약량과 사용적기를 준수하여 제초작업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제초제를 이용한 잡초방제 외에도 관리기, 또는 트랙터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중경배토기(사이갈이를 하는 쟁기의 일종)를 이용하여 잡초방제 노력을 크게 줄이고 있다.
콩이 자라는 초기단계에서 해주어야 할 작업이 골 사이 흙을 긁어주는 중경과 어린 식물에 북주기를 하는 배토작업이다.
보통 제초제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인 파종 후 30일,
또는 약간 늦은 시기에 실시하지만, 파종 직후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간 빠른 시기에 1~2회 중경을 해줄 필요가 있다.
배토는 제초를 겸해서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제초제를 사용한 경우는 파종 후 1번만 하고 콩 줄기의 맨 아랫부분 잎 마디까지 흙이 차도록 돋워 주는 것이 좋다.
콩 순지르기는 본잎이 5~7매 정도일 때 해준다.
콩이 웃자라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순지르기는 줄기 윗부분의 생장점을 제거해 줌으로써
곁가지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하여 많은 꼬투리를 얻고 쓰러짐을 줄여 수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육이 부진하거나 늦게 심었을 때는
오히려 순지르기가 수량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표고 원목재배 기술
   -장마 및 고온기 표고목 관리 요령
-

 

 

표고 원목재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참나무 원목에 표고균을 접종·배양해 참나무 원목을

표고나무화하는 우량한 표고버섯목화다.

표고균은 고온에 약한 특성이 있고 과습 환경에서 잘 서식하는 해균들에 의해 표고목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장마기와 고온기에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접종목 종균 배양 상태가 좋아도 장마기와 고온기의 고온·다습으로 인해 표고균의 힘이 약해져

종균이 사멸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기상을 확인하면서 접종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장작 쌓기의 임시 눕히기로 배양하는 신규 표고접종목은 우물정자 쌓기 또는 베갯목 쌓기의 본 눕히기 형태로

바꾸어 통풍에 최대한 유의하면서 배양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신규 접종목의 본 눕히기와 장마 및 고온기 표고목의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베갯목쌓기

 

 우물정자 쌓기우물정자 쌓기

 

신규 접종목 본 눕히기

신규 접종목은 56월경에 접종목의 수분 상태, 재배 장소의 환경에 따라

베갯목 또는 우물정자 쌓기로 바꾸는 본 눕히기를 실시한다. 배수가 잘 되고 건조한 환경의 경우와 과건조 접종목은

낮게 베갯목 쌓기를 하고, 배수가 잘 안 되고 습한 경우와 생목 상태의 접종목은 우물정자 쌓기로 한다.

베갯목 쌓기 방법은 베갯목 가장자리는 굵은 것을, 가운데는 가는 것을 놓으며,

베갯목 1개당 5본 이하, 1열의 길이는 10m 정도로 관리한다.

우물정자 쌓기는 밑이 통풍이 되도록 받침목이나 시멘트 블록을 놓고 그 위에 자 형으로 1m 이내의 높이로 쌓는다.

장마와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다습한 불량 환경이 지속되고,

30 이상의 고온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고온과 과습의 피해로 표고균의 힘이 약해져 사멸하거나 각종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장마기에는 과습되지 않도록 통풍과 배수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고온 환경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배수로를 정비해 재배사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비가 그치면 바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기상에 따른 비 가림 시설 개폐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름철 장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 푸른곰팡이병이 대량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시간 내리는 장맛비는 최대한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의 비를 맞았거나 살수 후에는 접종목에 수분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통풍을 해주거나

대형 선풍기 등을 사용해 빨리 말려주어야 푸른곰팡이병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장마기 전에 발생되는 해균들은 대부분 참나무 속의 영양분을 경쟁·섭취해 피해를 주는 해균들이 많지만

여름철 고온 다습기에는 표고균을 잡아먹는 해균이 번성하므로

주의 깊은 관리로 여름철 장마기와 고온기를 잘 넘어가야만 재배에 성공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장작 쌓기로 관리하고 있는 접종목은

신속히 베갯목이나 우물정자 등 통풍이 잘 되는 형태로 바꾸어 주어야 하며,

본 눕히기 작업과 뒤집기 작업 전후 접종목에 자연 강우를 장시간 맞게 하거나

물을 주면 중고온성·중온성 품종은 충격을 받아 접종구의 스티로폼 마개가 들리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장마기 관리 요령

노지에서 버섯목을 관리할 경우에는 직사광선 노출에 최대한 유의하면서

배수로 정비와 통풍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지에서 관리되는 접종목의 경우 장맛비에 노출되어 종균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런 고온 환경에 놓이게 되면 푸른곰팡이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

흐린 날 차광망을 걷어 건조시키고 평상시에는 차광망 측면을 들어주고

접종목과 차광망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비닐이나 텐텐지 등을 접종목 윗면만 덮어 장시간 동안 장맛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섯 발생용 재배사(하우스 시설재배)에서 접종목을 관리할 경우 비 가림 시설의 개폐를 잘 해야 하며,

차광망을 두 겹으로 피복하거나 내부에 2중으로 설치하면 장맛비와 직사광선을 차단해

고온·다습과 병해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태풍 등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 과습으로 각종 해균 피해가 발생하므로

물이 빠지는 대로 고압 분무기 등을 이용해 표고목 표면을 깨끗이 세척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강풍 피해를 입은 경우 심하게 파손된 하우스는 복구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먼저 배수로를 충분히 내주어 표고목이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햇볕을 직접 쐬게 되면

직사광선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되므로 표고목 위에 버섯 출하 상자(콘티) 등을 올려 공간을 만든 후

그 위에 차광망을 씌워 햇볕을 차단해 관리한다.

 

 

고온기 관리 요령

장작 쌓기로 관리하는 임가는 서둘러 본 눕히기 작업을 실시한다.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표고균 균사 생장이 불량하고 심지어 접종구의 종균이 사멸되기도 하므로,

고온 피해 경감을 위해 노지의 경우 접종목 위로 50cm 이상 띄워 차광망을 설치하고 측면을 개방해야 한다.

하우스의 경우에는 내부 2중 차광망 또는 외부 차광망 한 겹을 추가로 설치하되

고온 시기에 지붕과 측면 비닐을 반드시 개방해야 한다.

본 눕히기 후에는 균사가 왕성히 생장하는 시기이므로 보통 보름에 12, 36시간 정도로 살수하되

접종목의 배양 상태 및 재배 환경에 따라 조절한다.

외부 온도가 아주 높을 때에 살수를 하면 오히려 표고균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노지에서 배양할 경우 비는 장시간 맞히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다량 살수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살수하되 해 지기 12시간 전에 절수하여 환기 시간을 늘려야

고온·다습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열대야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살수를 삼가야 한다.

표고 원목재배는 우량한 표고버섯목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공적인 표고 원목재배를 위해서는 모든 재배 과정이 표고버섯목 위주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버섯은 일반 작물과 달리 한 번 잘못된 것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표고 재배의 전 과정에 대해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현지 재배장 환경을 표고균 생장에 가장 알맞게 관리하여

재배 환경에 알맞은 자신만의 재배 노하우를 정립해야만 한다.


하우스 외부 환기구 설치하우스 외부 환기구 설치

 

 하우스 내부 선풍기 가동 건조하우스 내부 선풍기 가동 건조

 

[출처:산림]

·사진 최선규 |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현대농업> 2010년 7월 호에 소개된 치바현千葉?의 이와사와 노부오岩澤信夫 씨(일본 不耕起栽培普及?)의 "대두의 다수확 재배"라는 기사를 참고하여

시도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콩은 모종이나 곧뿌림으로 심습니다

모종의 경우는 육묘상이나 포트에 상토를 넣어 씨를 심고, 2~5일 정도면 싹이 나와 7~10일 뒤에 성장점을 자르고 나서(순지르기) 밭에 옮겨심습니다. 

이에 대하여 "옮겨심기 방법"에서는 육묘상에서 기른 대량의 모종을 일정 단계에서 순지르기후 뿌리를 잘라서 큰 자극을 주고, 

이것을 다시 꺾꽂이하여 더욱 생명력이 강한 모종으로 만들어 나중에 밭에 옮겨심는 것입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콩의 씨앗을 선별한 뒤, 냉장고에서 하룻밤 물에 담그어 놓는다. 시기는 6월 초순 무렵.

2. 이것을 육묘상에 넣은 상토 위에 뿌리고, 물을 듬뿍 준다.
3. 콩 위에 한랭사를 덮고, 그 위로 3cm 이상 흙을 덮는다.
   이때 흙은 마사토가 좋다. 이 단계에서도 물을 듬뿍 준다.

천과 흙을 덮은 상태



4. 육묘상의 바닥에서 콩의 뿌리가 삐져나오면 흙과 천을 걷는다.

뿌리의 길이는 5~6cm가 적당하다. 물도 듬뿍 준다(여기까지 3~5일). 


바닥으로 뿌리가 뻗어 나온다



싹이 보인다




5. 날이 좋으면 하루, 흐리면 이틀 정도 햇볕을 쪼인다.


햇볕에 쪼인다




6. 떡잎이 뻗어나와 ∞ 이런 모양이 되면 순지르기와 뿌리자르기를 한다(여기까지가 7~10일).


 

순지르기


순지르기와 뿌리자르기



7. 이것을 육묘상이나 포트에 꺾꽂이한다. 간격은 4cm 정도(여기까지가 7~10일).


꺾꽂이한 모습



콩 모종



8. 꺾꽂이한 모종은 떡잎의 아랫부분부터 막뿌리가 뻗어나온다. 떡잎이 붙어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싹도 나온다(그로부터 4~5일 뒤).



막뿌리와 새로운 싹이 나오는 모습



9. 그 잎이 떡잎보다 크게 자라면 옮겨심는다. 새로운 싹에 거듭 잎이 나오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비 때문에 옮겨심기가 늦은 모종이 웃자랐다. 지주를 했다.




10. 밭은 검은콩이라면 두둑 간격 100cm, 그루 간격 20cm. 물과 질소 웃거름을 잊지 말도록...



이와사와 노부오 씨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 360kg(6가마니)~720kg(12가마니)의 다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묵히는 밭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http://goo.gl/ZRJ4y

콩재배하기

 

1. 종류

   - 백태(메주콩) 서리태(검은콩) 등 종류가 많으나 백태와 서리태만 재배해 보기로 한다.

 

원래 콩값은 서리태, 검정콩, 콩나물콩, 메주콩, 두부콩 순으로 비싸다고 합니다.

 

 

 

2. 재배시기

   - 6월초 파종을 기준으로 하며 (???)  이견이 있음.

     지온이 15이상시 파종 가능하고 적정온도는 20이상일 때 한다.

   - 1모작인 경우 5월 상~중순

   - 2모작인 경우 6월 상~중순(남부지방)

 

◆ 파종적기

중부지역은 단작인 경우 5월중~하순, 이모작이면 6월상~중순이 파종적기이고

남부지역은 단작인 경우 6월상~중순, 이모작이면 6월중~하순이 파종적기임.

이모작인 경우 (감자콩)

봄감자를 3월 중~하순에 심어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후작으로 콩을 6월하순~7월상순에 파종하면 10월 중~ 하순에 수확이 가능. 

 

콩 다수확 생산을 위하여는 가능한 한 늦게 파종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보리 수확 후에 모내기하고 콩을 심었다. 그리고 콩을 수확 후에는 다시 보리를 심었다.
콩의 다수확 재배전략은 여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7월과 8월의 여름 장마기간에 과잉수분(excessive water)은 콩의 생육장애(growth disorder)를 유발시켜 종실수량에 큰 영향을 준다. 콩 영양생장기에는 13.6 - 39.1%, 개화기에는 24.3 - 51.1%의 수량감소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콩의 파종시기는 이 장마기간의 과잉수분 피해를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를 전제로 결정해야 한다.

 

2001. 8. 15.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식량자원학과 교수 성락춘

 

3. 수확

   - 9월 ~ 10월경 수확한다. 보통 핀 후 60일 전후이다.

   - 콩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질 때 한다.

   - 콩 재배기간은 110-120일 정도.

   - 평균적으로 개화 후 60-70일경, 성숙기로부터 7-14일 후에 수확한다.

   - 성숙기란 :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 이상이 고유한 성숙색깔로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콩의 수확적기는 수분 함량이 15%내외일 때 최적기인데 수분측정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쉽게 콩대를 흔들어서 찰랑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면 수확하면 되고

아니면 콩방울을 손톱으로 세게 눌러 약하게 금이 갈 정도면 최적의 수확 조건입니다.

대부분의 콩들의 잎이 떨어지고, 콩알과 꼬투리가 분리돼 소리가 날 때

콩대를 베어 놨다가 콩알과 콩꼬투리, 콩대가 충분히 마른 다음에 탈곡을 하면 됩니다.

 

4. 밭만들기

   - 비닐멀칭으로 콩밭 만들 때는 두둑을 높게 한다. (두둑 높이 20이상)

   - 어떤 토양에도 적응을 잘한다.

   - 특히 토심이 깊고 수분보유력이 높으며 산도가 중성,

       석회, 칼리함량이 높은 토양이 좋다.

   - 물빠짐이 좋은밭 : 북주기 할 수 있도록 평이랑에 점뿌림 했다가 싹난 후 북을 주어 이랑을 만든다.

   - 물빠짐이 나쁜밭 : 이랑을 만들되 높으면 북주기가 어려우므로 10~ 15로 낮게 만들어 북주기를 한다.

 

* 콩 재배시 주의사항

   - 연작 금지

   - 지나친 질소비료와 수분을 공급하면 성장이 과해 웃자람현상이 나타난다.

   - 웃자람이 나타나면 수확이 감소된다.

 

5. 파종 (씨 뿌리기)

    - 깊이 3 ~ 5

    - 콩은 불려서 파종하지 않고 그냥 파종한다. (?)

    - (플러그) 트레이 한구당  2개의 콩을 심은 후에 어느정도 자라면 한개만 남긴다. (1본 1주)

 

* 육묘 후 아주심기하는 경우

   - 콩을 밭에 직접 파종하지 않고 육묘후 아주심기(정식)를 한다.

   - 비둘기, 까치, 고라니등이 콩을 파먹거나, 콩순을 잘라먹는 피해가 많은 지역의 경우

      육묘 후 옮겨심기(아주심기=정식=이식)를 한다.

   - 트레이에 육묘하는 경우 한구에 두개씩 파종한후 한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 콩 모종을 밭에서 키울때에는, 활대를 이용해 한랭사를 설치,

      한랭사 안에서 키워야, 까치, 비둘기등으로부터, 콩순을 보호할 수 있다.

      옮겨심을 때는 본잎이 2장 이상 나온 후에 한다.

 

6. 정식

   - 재식간격 20 ~ 25간격으로 1주씩 심는다. (권장 : 30)

   - 파종한 경우에는 한구당 2개의 콩을 심은 후에 어느정도 자라면 한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우리나라의 콩 다수확 생산전략도 살수(sprinkle)나 관수(irrigation)로 해결될까?

첫째, 초기 콩 적정 유묘확보를 위하여 관수나 살수가 필요하고,
둘째, 중기 장마기간에 과잉수분에 의한 콩의 생육장애(growth disorder)를 회피하기 위하여는 파종기의 조절, 재식밀도의 조절 및 휴반의 높이 조절 등으로 적응토록 하여야 되며,
셋째, 후기 콩의 종실비대 촉진을 위하여는 다시 살수나 관수가 다수확 생산전략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알맞은 콩 다수확의 핵심이 된다.

 

7. 콩 순지르기 (콩 적심)

   - 콩적심은 콩이 지나치게 웃자라서 도복이 우려될 경우 콩 본잎이 5-7매 나왔을 때

   - 개화기 이전에 해준다.

   - 콩의 생장점을 제거해준다.

   - 콩 순지르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는 아니며,

     밀식, 다비, 잦은 강우등 웃자라서 콩이 쓰러질 염려가 있을 때만 해야되며,

     개화기 이후에 늦게 하거나, 콩의 생육이 부진할  때는 콩적심의 효과가 없다.

 

* 순지르기 하는 경우, 안하는 경우

   촘촘히 심었거나, 거름을 많이 주었거나, 거름이 많은 땅에 심은 경우,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랄 때 순지르기를 해준다,

   생육이 왕성할땐 순지르기를 해주며

   생육이 불량시에는 순지르기를 하면 수확량이 감소한다.

 

* 순지르기를 하는 이유

   콩줄기를 기르기보다 콩줄기의 갯수를 늘려 수확을 많게 해준다.

   콩생장점을 잘라주면 가지수가 늘어난다.

   곁가지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하여 많은 꼬투리를 얻고, 도복(쓰러짐)방지로 수량증대 효과가 있다.

   마디수를 늘리면 마디간격이 좁아지고 키도 낮아져 수확량을 늘리고 쓰러짐도 방지한다.

 

* 순지르기 방법

   1차 순지르기 - 본잎이 5 ~ 7매 나왔을 때 5매를 남기고, 생장점(맨위의 꼭지점)을 잘라준다.

   2차 순지르기 - 4개 정도의 줄기가 나왔을 때 각 줄기의 생장점을 잘라준다.

 

8. 북주기

   - 물빠짐을 좋게 하고, 토양의의 통기성을 높여, 새 뿌리의 발생을 많게 해주어,

      생육과 결실이 좋아 수량이 증대되며, 또한 콩의 쓰러짐을 방지한다.

   - 노지재배는 콩밭에 김매기를 해주면서, 2 ~3 회 북주기를 한다.

   - 김매기와 북주기 작업은 꽃피기 이전에 해주는 게 좋다.

   - 비닐멀칭 재배시에는 북주기를 할 수 없어, 밭만들때 두둑을 높여 습해를 방지하며,

      키가 작은 품종을 선택하여 쓰러짐을 방지한다.

 

* 북주기 방법

 

 

   1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2~3장일때, 떡잎까지 흙을 덮고

   2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4~5장일때, 초생옆까지

   3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6~7장일때, 제1본잎 마디까지 북주기한다.

 

김매기는 밭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이다. 

밭을 한바퀴 돌아볼 때는 호미를 손에 들고 다닌다.

김매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텃밭을 가꾸지 않는다는 말과 동일하다.

비료 10번 주는 것보다, 김매기 한번 해 주는 것이 작물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콩밭에 김매기를 하는 이유는, 먼저 잡초제거다.

콩밭에 잡초를 방치하면 콩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한다.

작물과 작물이 심어진 사이의 흙을 호미로 뒤섞으면 잡초의 뿌리가 뽑혀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된다.

비닐 멀칭을 하여 작물을 키운다면 김매기를 할 필요가 없다.

비닐에 구멍을 뚫어 씨앗을 뿌리거나, 작물 모종을 정식하였다면 잡초가 자라나는 공간 자체가 없어진다.

비닐 멀칭한 밭은 김매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할 수도 없다)

 

김매기 하는 두번째 이유는 밭 흙에 공간을 만들어 주어,

통기성을 높여주고, 물의 흡수력을 높여, 흙속의 영양분을 물과 함께 작물이 수월하게 빨아들일 수 있게 한다.

또한 작물의 새뿌리가 많이 생겨나게 해 작물이 영양분을 고루 흡수하게 하여 작물의 성장을 돕게 된다는 점이다.

 

콩북주기는 김매기를 하면서, 흙을 긁어 콩줄기에 흙을 돋아주는 것이다.

콩본잎이 2-3장이 나왔으니 콩떡잎까지 흙을 덮어준다.

 

9. 장마철

   - 고랑정비를 해, 물 빠짐을 좋게해야 습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10. 병해충

   - 병해 : 콩모자이크병, 노균병, 탄저병 등

   - 충해 : 개미허리 톱다리 노린재, 콩나방, 진딧물, 굴파리, 28점박이무당벌레 등

 

11. 수확 및 보관

   - 9월 ~ 10월경 수확한다. 보통 핀 후 60일 전후이다.

   - 콩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질 때 한다.

   - 콩 재배기간은 110-120일 정도.

   - 평균적으로 개화 후 60-70일경, 성숙기로부터 7-14일 후에 수확한다.

   - 성숙기란 :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 이상이 고유한 성숙색깔로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 콩 수확시 건조를 잘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많은 양이 아닐 경우엔 콩깍지(꼬투리)만 떼어내 실내에 보관하면 꼬투리가 말라, 저절로 콩이 튀어 나온다.

   - 잘 말려서 실온에 보관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콩밭이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콩떡잎이다.

김매기를 해 콩모종 사이에 잡초를 제거하면서, 콩모종 사이에 흙을 긁어 콩모종의 떡잎 부분까지 덮어준다.

 

▲ 김매기하고 북주기한 콩밭이다. 콩모종 사이에 흙을 긁어 콩모종의 떡잎 부분까지 덮어준다.

◆ 콩 순지르기(적심, 순치기)

본잎이 5-7매 나오면, 5매만 남기고 콩 생장점을 따 주는 것을 콩순지르기(콩적심)라고 한다.

가위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따주면 된다.

콩 순지르기 하는 이유는 콩의 웃자람을 방지하여, 장마철에 콩줄기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콩줄기의 가지수를 늘려, 콩 수확을 많게 하기 위함이다.

수백평, 수천평의 콩농사를 지을때, 콩순지르기는 예초기를 이용하거나 낫으로 베어 버리기도 한다.

옛날에는 소가 지나다니면서 뜯어 먹었었다. ^^

 

 

▼ 빨간 원안에 콩의 생장점이 보인다.

 

 ▼ 가위나 손으로 따준다.

 

출처 : 함께하는 도농원
글쓴이 : 조화로운 삶 원글보기
메모 :

음나무  번식 기술 노하우

 

햇살이 따사로운 봄, 본격적인 산채의 계절이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친환경 유기농산물과 고급 산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음나무순(개두릅순)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음나무의 번식에 대한 세 가지 방법의 중요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실생번식(종자번식)
● 채종과 과육 제거 |
실생번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채종(좋은 씨앗을 받음) 적기에 종자를 따는 일이다.
종자가 익는 시기는 지역이나 개체목에 따라 다소 다르나
10월 중하순쯤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할 무렵이 채종 적기다.
음나무의 종자는 이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에 다량의 정유 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수분 흡수를 떨어뜨리므로 과육을 제거하지 않으면 발아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적기에 채종해 열매를 물에 넣어 불린 후 흐르는 물에서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제거한다.
물위에 뜨는 과육 껍질과 덜 익은 종자는 버리고 충실하게 잘 익은 종자를
흐르는 물에서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준 후
종자와 젖은 모래를 1:3 비율로 섞어서 냉장저장(1~4℃)하거나 땅에 노천 매장한다.
변온 처리를 하면 발아가 촉진되는데 상온과 냉장고에서 각각 1개월 정도씩 교대로 보관하면서 변온 처리를 한다.

땅에 노천 매장을 한 경우는 이듬해 봄에 밭에 상(bed)을 만들어 파종하거나
1년을 그대로 더 두었다가 그 이듬해 봄에 준비된 상에 파종을 한다.
충실한 종자는 그해에 발아가 되지만 후숙이 덜 된 종자는 2년째 봄에 발아가 된다.
 ● 파종 |
싹이 종자 껍질을 뚫고 나올 때 파종 적기가 되는데
파종 방법은 준비된 육묘상에 흩어뿌림이나 줄뿌림 혹은 육묘 상자를 이용해 파종하기도 한다.
흩어뿌림 또는 줄뿌림의 경우에는 퇴비를 충분히 넣은 다음 깊이 갈고
파종상 이랑 높이 20cm, 너비는 120cm로 만들어 ㎡당 약 9.1g(0.05ℓ)의 종자를 고르게 흩어 뿌리거나
10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흙으로 얕게 덮어준다.
파종 후 왕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 파종상 관리 |
파종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나온다.
봄에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저온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지방이나 고지대에서는
저녁에 발아상 위에 비닐 거적 등으로 덮어주어 어린 묘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음나무는 어릴 때 잘록병 발생이 많으므로 발아 시부터 옮겨심기 직전까지
1주일 간격으로 안타, 다찌에이스 등을 살포해 병해를 방지해 준다.  

 

뿌리삽목(근삽법)
음나무의 종자 결실은 해걸이가 있고 기상 조건에 따라 풍흉이 심해 안정적인 종자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뿌리를 이용한 근삽목의 방법이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
뿌리삽목(근삽)은 어미나무가 어릴수록 싹이 잘 올라와서 묘목이 되므로 가능한 한 어린나무,
즉 1년생에서 4년생 미만의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근삽수의 길이도 중요한데
1~2년생 모수의 뿌리라면 10cm 정도면 무난하고 3~4년생 모수의 경우는 12cm 정도로 다소 길게
삽수를 만들어야 발근이 잘되어 묘목이 된다.
근삽수의 채취는 3~4월쯤 모수의 신초가 나오기 전에 해야 한다.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근삽목의 발근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근삽목은 노지에 직접 하는 것보다는 하우스 내에서 하는 것이 발근이 잘되고
병해충의 방제가 쉬우며 보다 건전한 묘목으로 육성하기가 쉽다.
가을에 삽목을 하면 전혀 발근이 되지 않는다.
근삽목은 삽수를 횡으로 눕혀 삽목을 하는 횡삽이 일반적이며 삽수의 복토는 3~4cm 정도로 한다.
상토는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 혹은 미사질 양토가 좋다.
삽목 후 충분히 관수를 해주고 볏짚 등으로 덮어주면 수분 유지와 보온 효과가 있어 발근이 잘된다.
삽목 후 보통 4~5주 후에 새싹이 올라오고 근삽수에는 잔뿌리가 형성된다.
삽목묘의 관리는 하우스 내에서는 상토가 건조하지 않도록 간헐적인 관수가 필요하고
5월 이후 한낮의 온도가 20℃ 이상 고온으로 올라가면 하우스의 측면을 열어서 환기를 해준다.
봄에 삽목을 하여 가을까지 육묘를 하면 묘고가 40~60cm까지 자란다.
근삽목 시 너무 촘촘하게 삽목을 하면 발근묘의 잎이 밀생하게 되므로 약 15~20cm 간격으로 삽목을 한다.
또한 배수가 나쁘면 여름철 우기 때 입고역병이 발병하게 되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철저를 기한다.
생육 기간 중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시비가 필요하며 요소 혹은 복비를 1~2회 살포한다.
추비는 8월 이후에는 주지 않는다.
묘목의 육성은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양호한 사질양토가 가장 좋으며
퇴비나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해 수분 조건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조직배양법(체세포배 유도)
음나무의 조직배양 기술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처음 개발됐다.
여러 가지 배양 기법 가운데 체세포배(somatic embryo) 유도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나타났다.
조직배양 기술은 약간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해 일반인들이 쉽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음나무의 경우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기에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 배발생 캘러스 유도 |
미숙 종자를 배양해 체세포배 발생 세포를 만드는 과정이다.
종자의 발달 상태에 따라 배 발생 조직이 만들어지는 빈도가 달라진다.
흔히 배지는 MS배지(Murashige and Skoog, 1962)를 사용하며 캘러스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오옥신 종류인 2,4-D를 처리한다.
암배양 조건으로 약 6~10주간 배양하면 배 발생 세포가 형성되고
이것을 재료로 체세포배(somatic embryo)를 만든다.
● 체세포배 유도 |
체세포배란 조직배양으로 유도된 배 발생 조직에서 형성되는 배(embryo)를 의미한다.
음나무는 일단 배 발생 세포가 얻어지면 그 세포를 계속 증식시킬 수 있으며
이것을 재료로 체세포배를 유도한다.
체세포배는 일종의 씨눈과 같은 것으로 이것이 만들어지면 발아시켜 식물체를 재생할 수 있다.
체세포배 유도를 위한 배지는 1/2MS 배지에 ABA(Abscisic Acid)와 활성탄(activated charcoal),
고농도 PEG 등을 처리해 유도한다.
 ● 체세포배 발아 |
유도된 체세포배는 성숙 및 발아를 통해 어린 식물체로 재생된다.
음나무는 체세포배로부터 식물체 재생이 비교적 용이해 80~90%까지 식물체가 만들어진다.
보통 1회용 샬레(실험용 유리용기)에 수백 개의 체세포배가 자랄 수 있으므로
묘목의 대량생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발아는 1/2MS 기본 배지에서 수행한다.
발아 촉진을 위해 지베렐린산(GA3, Gibberellic Acid)을 처리하기도 한다.  
● 식물체 재생 및 순화묘 육성 |
발아된 식물체에서 자엽(떡잎)이 형성되고 뿌리를 내려 완전한 식물체로 재생이 된다.
이 과정에서 기형의 체세포배는 발아되지 않으며 뿌리가 있더라도
자엽 발달이 부진한 것은 정상적인 식물로 재생이 어렵다.
어린 식물체는 조심스럽게 배양 용기에서 꺼내어 인공 상토에 이식을 하고 순화용 온실에서 육묘를 한다.
배양실에서 상토로 옮겨 순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인데,
상토로 이식 후 1~2주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 습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간헐적인 관수와 환기가 필요하다.
4주 정도 순화시키면 활착이 가능하고 잎이 전개되면서 빠르게 생장한다.
순화묘는 봄철의 이식 적기에 맞추어 시업이 용이하도록 준비한다.

 

맺음말
음나무순의 수요는 꾸준하다.
이상에서 설명한 몇 가지 방법을 응용하면 음나무의 묘목 생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종자를 이용한 실생 번식과 어린 모수를 이용한 근삽(뿌리삽목)을 추천할 수 있다.
조직배양 기술은 가시가 없거나 적은 개체 등 목적에 따라 선발된 나무의 번식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음나무 번식 기술을 잘 익혀서 농산촌의 소득 수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산림
글·사진 문흥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1 포지에서 육성 중인 1년생 묘목

 

 

2 음나무 새순

 

 

3 음나무 새순

 

 

4 음나무 새순

 

 

5 1년생 묘목의 굴취

 

 

6 묘목 선별 및 묶음

 

 

7 조직배양으로 유도된 인공씨눈(체세포배)

 

 

8 체세포배의 발아

 

 

9 종자에서 막 발아된 유묘

 

 

10 음나무 재배지(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쌉싸래한 맛과 향이 나는 음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을 만큼 우리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음나무.

우리 선조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음나무를 액운을 막아주는 길상목으로 귀히 여겼다.

하지만 유명세는 두릅만 못 한 것 같다.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산이 연녹색으로 변해가는 4월,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진다.

이맘때가 되면 왠지 사람들은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산에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를 탓하며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에게 봄 산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생강나무 꽃이 피는가 싶으면 연분홍색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어느새 잎이 푸릇푸릇해진다.

울긋불긋 오색으로 물드는 가을 산이 아름답다면,

하루하루 녹색 빛깔을 더해가는 봄 산은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서 싱그럽다.
4월과 5월은 산나물을 탐방하기 좋은 때다.

나무나 풀보다 일찍 새순이 돋는 얼레지를 비롯해

처녀치마, 산마늘 등이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을 유혹한다.

아직 숲이 우거지지 않아 산등성이 잡힐 듯 한눈에 보이고 사방이 훤히 트여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지면 길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발을 헛디디거나

뱀을 밟아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을 터.
산에 들어서면 먼저 온갖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중 날카로운 가시 있는 아카시나무를 비롯해 산초나무,

찔레나무, 청미래덩굴, 딸기나무 등이 탐방을 방해한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으려고

나뭇가지를 잡으려 할 때, 가시가 촘촘한 나무가 앞에 나타나면 얼마나 얄미운지 모른다.

또 가파른 산을 오를 때 가시가 있는 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서면 다리 힘이 빠져버린다.
가시 있는 나무라면 음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나무는 뿌리를 제외하고 전체에 날카로운 가시를 지니고 있다.

음나무는 한자로 자동(刺桐)이다.

이름에서 가시의 날카로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음나무 가시는 촘촘히 나고 날카로워 얕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가시가 유난히 촘촘한 음나무는 내버려두는 게 좋다. 봄마다 새순을 채취하면 더욱 날카로운 가시를 만들어 낸다.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를 하는 기재다.

대부분 식물이나 과수가 가뭄이 들거나 기상이 나쁜 해에 종족 유지를 위해 보통 때보다

열매를 많이 결실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시는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유지하려는 방어의 본능인 셈이다.

 

유목은 그늘, 성목은 양지를 좋아해
산에서 음나무 새순을 채취하려면 발품을 들여야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자라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많이 채취할 수 없다.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어릴 때는 그늘을 좋아하지만 웬만큼 자라면 햇빛을 좋아한다.

수많은 나무가 자라는 산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남으려는

생존 전략이다.

키 큰 나무 사이에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적응한 셈이다.

한 해에 수많은 씨앗이 생산되지만 겨우 몇 개만 싹이 트고,

그중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숲속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다.
음나무는 두릅나무와 같은 두릅나뭇과이지만 습성은 조금 다르다.

두릅나무는 물 빠짐이 좋고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음나무는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두릅나무는 햇살이 바로 드는 산등성이에서도 잘 자라지만 음나무는 이런 곳에서는 드물다.

물기가 약간 있고 토심이 깊은 곳과 계곡 근처를 좋아한다.

음나무는 두릅나무와 또 다른 특성이 있다.

음나무는 두릅나무보다 수명이 아주 길다.

수령이 몇 백 년 되고 높이 25m, 직경 1m에 달하는

거목이 전국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잎이 크고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일단 터를 잡으면

다른 나무와의 경쟁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오래된 거목은 원줄기에 가시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아름드리 음나무가 있다.

경남 창원 신방리 마을에 있는 키 19m, 둘레 5.4m의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됐다.

또 전북 무주 설천면에 있는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특히 강원 삼척 근덕면의 천연기념물 제363호로 지정된 음나무는

높이 18m, 둘레 5.43m의 위용을 자랑한다.

 

비늘잎 밀어 올리고 꽃처럼 피는 새순
음나무가 더욱 사랑을 받는 것은 봄에 돋는 새순 덕분이다.

대개 4월 하순에 가시가 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면 새순이 곧 돋는다.

새순은 단단한 비늘잎을 밀어 올리고 양수와 같은 끈적끈적한 진액을 내뿜으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막 태어난 아기가 손가락을 펴듯이 따뜻한 봄 햇살에 피는 새순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잎이 완전히 피기 전의 새순은 산나물로 손색이 없다.

두릅나무 새순을 참두릅이라고 하는 데 반해

음나무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한다.

질이 떨어진다는 뜻의 ‘개’ 자가 이름에 있는 나물은

왠지 맛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음나무는 다르다.

맛있는 음나무 새순을 왜 개두릅이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사람들은 음나무 순과 두릅나무 순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트에 가 보면 참두릅과 개두릅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두릅이라고 판매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에게 개두릅이라고 설명하면 괜히 맛없는 나물로 오해할까봐 그냥 두릅으로 판매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참두릅보다 개두릅 맛이 낫다고 한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독특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식도락가들은 음나무를 먹어봐야 제대로 봄맞이를 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 맛이 싫어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도 있다.

산나물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달착지근한 패스트푸드 맛에 너무 길들여진 사람이 아닐까 싶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개두릅만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산나물도 없다.

약간 쓴맛이 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먹고 나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음식을 먹고 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갈증이 나는 패스트푸드와는 격이 다르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향과 맛이 일품
새순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요리 솜씨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봄철 별미다.

잎이 5∼9갈래로 갈라지고 팔손이 나뭇잎과 같이 완전히 핀 것은 살짝 데쳐 쌈을 싸 먹거나 그늘에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다.

억세어 나물로 먹기 곤란한 것은 고추장이나 간장 장아찌를 담가도 맛이 그만이다.
음나무 새순을 찾는 식도락가가 늘면서 지역 축제도 열리고 있다.

강원 강릉 해살이마을에서는 음나무 순이 나는 4월 중 ‘개두릅 축제’를 열어 도시민을 불러들이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이 개두릅을 직접 따거나 옛날처럼 새끼줄에 엮어보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가시가 전혀 없는 ‘청송’ 음나무를 육성해 보급하고 있어,

이를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하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나무 잎 생것 100g 기준으로 칼로리는 43k㎈로 보통 수준이다.

주요 영양소는 탄수화물 함량이 8.2g으로 가장 많고

단백질 4.5g, 섬유소 1.2g, 회분 0.6g, 지질 0.8g 순으로 많다.

무기질은 칼륨 294mg, 칼슘 75mg, 인 94mg, 나트륨 24mg,

철 1.1mg 등이다. 그밖에 영양소는 베타카로틴 3,137㎍, 비타민C 16mg,

비타민B2 0.22mg, 비타민B1 0.19mg, 나이아신 0.8mg 등이다.
가지는 물론 뿌리도 약재로 이용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장, 해열,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 해소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속껍질은 쓰임새가 많다.

두꺼운 겉껍질은 버리고 속껍질을 주로 사용하는데,

여름철에 벗겨야 겉껍질이 잘 벗겨진다.

흰색을 띠는 속껍질은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속껍질은 맛이 쌉싸래하고 성질은 서늘한 편이며

특유의 향기가 난다.

 

 

 

 

관절염과 요통 등 성인병 예방 효과
특히 속껍질 달인 물은 신경통에, 또 나뭇가지를 닭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푹 곤 음나무 백숙은

관절염과 요통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요즘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음나무와 닭고기를 함께

포장해 판매하기도 한다.

가지와 껍질은 한약재 또는 고기를 요리할 때 이용한다.

민간에서는 음나무 가지를 삶아 그 물로

식혜나 차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다.
예로부터 집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 두었던 것도 바로 음나무 가지다.

또 집 마당이나 마을 입구에 음나무를 심기도 했다.

품위 있는 한옥 정원에는 음나무가 어김없이 심어져 있었다.

모두 나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해서였다.

무당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굿을 할 때도

음나무를 사용한다.

 

이처럼 음나무는 재앙을 막아주고 만복이 깃들게 하는 길상목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음나무 가지를 고급 액자에 넣어 집들이 선물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출처:산림

글·사진 오현식 | 농민신문 기자

두릅나무 재배 기술
   -꼭 알아야 될 여섯 가지-

 

 


따사로운 햇살이 완연한 봄이면 상큼한 산나물이 그리워진다.

봄철의 산채는 두릅 순이 단연 으뜸이다.

그래서 두릅 순은 ‘산채의 여왕’ 혹은 ‘산채의 왕자’로 불린다.

최근 무공해 식품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두릅나무 재배 시 꼭 알아야 될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한다. 
 

2  근삽으로 만들어진 묘목의 생장(국립산림과학원)2 근삽으로 만들어진 묘목의 생장(국립산림과학원)

 

햇빛을 좋아하는 두릅나무
두릅나무(Aralia elata Seem)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높이 3~5m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다.
전 세계적으로 4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두릅은

두릅나무, 독활, 애기두릅나무(Aralia elata var. canescens),

둥근잎 두릅나무(Aralia elata var. rotundata) 등 4종이다.

두릅나무는 전형적인 양지식물로 해발 1,500m 이하의

숲 가장자리와 계곡의 자갈이 많은 양지바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두릅나무의 재배는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택해야 한다.

큰 나무 아래나 여러 나무가 함께 자라는 곳에서는 두릅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두릅나무는 밀식을 해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여러 종류의 두릅나무를 같이 심어서 군락을 이루도록 하면 좋다.

 

번식과 재배
두릅나무의 번식은 종자로 하는 실생번식, 뿌리 삽목(근삽)으로 번식하는 영양번식, 조직배양으로 하는

번식법으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뿌리를 이용한 근삽법이 가장 손쉽고 품종을 고정할 수 있어 추천한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얕게 내리는 천근성 수종이어서 지표면 가까이에서 뿌리가 자란다.

근삽용 뿌리는 1~3년생의 모수(어미나무)를 사용하고 휴면기(12~3월)의 뿌리를 굴취해 사용한다.

뿌리의 굵기는 직경 0.5~2.0cm 정도이고 길이는 12cm 정도로 절단해 삽목을 한다.
2년생의 나무를 굴취하면 보통 근삽용 삽수를 10~30개를 만들 수 있다.

삽목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의 포지에 수평으로 삽목을 하는데 3cm 정도 복토를 하고,

땅이 건조하다면 삽목 후 관수 처리를 한다. 휴면기의 뿌리를 삽목하면 90~95% 싹이 올라와 묘목이 된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지표면 가까이에 주로 분포하므로 지하수가 높은 지역에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하다.

또한 두릅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식물이므로

재배 적지는 일조가 양호한 곳으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하며 유기질이 풍부한 전석지가 좋다.

토양의 산도는 약산성 땅이 좋으며 지형적으로 평지보다 오히려 완만한 경사지가 재배 적지다.
그러나 토양 수분이 극히 낮은 건조지역, 장마기간 중 물이 담겨 있는 담수지역, 진흙이 많이 섞인 중점질 토양,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 두릅나무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릅나무는 입고역병에 치명적이므로 과거 입고역병의 발병 지역에서는 가급적 식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두릅나무는 지역에 따라 개체 특성이 다양하고 특히 가시의 많고 적음이나

새순이 나오는 시기, 색깔, 맛, 향 등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맛이나 향기가 양호한) 두릅 순 생산을 목적으로

우량한 두릅나무를 선별해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에서 선발된 두릅나무는 민두릅나무인 충북1호, 가시가 적고 생장이 좋은 논산1호,

건국대 홍성각 교수가 선발 육성한 건국1호, 강원도 산채시험장에서 선발한 평창1호 등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 도입한 세 가지 품종이 있는데 측아(곁눈)가 커서 단마디 촉성재배에 유리한

신구’, 생장이 비교적 우수한 ‘자오’, 여름에도 새순의 수확이 가능한 ‘정강’ 등이 있다.
일본에서 도입한 이들 종은 내한성이 약하며,

특히 정강은 가시가 전혀 없는 민두릅나무로 장점이 있으나

내한성이 매우 약해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 해안 지역에서만 주로 재배된다.
현재 국내 선발종 가운데는 ‘해뜰날 3호’가 품종으로 출원되어 곧 등록될 예정이다.

두릅나무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그 지역에서 새순의 맛이나 향기가 좋고 생장이 좋으며

순이 굵게 올라오는 개체를 선발해 육성하는 것이 우량 품종 육성의 좋은 방법이 된다.

 

3  건국1호3 건국1호4  논산1호4 논산1호

 

조기재배와 촉성재배 기술
보통 자연 상태에서 두릅 순의 수확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이뤄지지만

조기재배와 촉성재배로 두릅 순 생산을 앞당길 수 있다.

조기재배법은 보통 정아에 비닐봉투 등을 씌워서 보통의 순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두릅 순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봄철에 해동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쯤 폭 6cm, 길이 20cm 정도의 봉투를

정아가 신장할 때에 정아 밑 나무 부분에 감아 씌워주면 두릅 싹이 길게 자라고 연화된다.

그러나 두릅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있고 전정을 해도 줄기가 일정하게 자라지 않아서

과수처럼 봉지 씌우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필자는 수년 전 경기도 안양에서 두릅나무에 반투명한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씌워서 조기재배하는 것을 보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어느 정도 빛이 투과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대량으로 씌울 수 있다면 조기재배에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겨울철에 두릅 순의 조기 출하를 위해 두릅의 가지를 잘라

비닐하우스 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 주어 싹을 틔운 후 수확하는 방법이다.

이 재배법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농한기의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재배법이다.

국내에서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주로 실시되고 있고

이곳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두릅 순이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방법은 가을철에 낙엽이 진 다음 약 1개월이 경과된 무렵 11월 하순부터 두릅나무를 길이 50cm 정도로 잘라

하우스 내에 빽빽하게 세워두고 낮에는 20~25℃, 밤에는 10~15℃로 온도를 유지하며

물을 뿌려주어 싹을 틔워 새순을 수확하는 방법이다.
가평군의 두릅순 촉성재배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촉성재배용 두릅나무 대목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때 1,000만 개 이상의 두릅나무 대목을 수입해 50여 농가에서 재배했으나

현재는 물량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고 재배 농가도 10여 농가에 불과한 상태다.

매년 대목 수입에 어려움이 따르고 원산지 표기로 인해 생산된 두릅 순이 중국산으로

판매되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경기도 가평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장려할 방법은 못 되는 상태다. 

5  충북1호5 충북1호6  반투명 플라스틱 병을 씌워 조기재배하는 모습 6 반투명 플라스틱 병을 씌워 조기재배하는 모습

 


두릅나무의 입고역병과 더뎅이병
두릅나무의 재배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은 입고역병이다.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종합농업시험장에 따르면

이 병의 병원균은 조균류라는 곰팡이의 종류임이 밝혀져 ‘두릅나무의 입고역병’이라 명명됐다.

병원균은 파이토프토라 캑토룸(Phytophthora cactorum)의 근연의 일종으로 동정됐다.

입고역병의 증상은 새싹이 생기를 잃은 것처럼 보이면서 수일 이내에 잎이 시들어 떨어진다.

그리고 나무의 그루터기 부분과 뿌리 부분의 조직이 물러지며 흑갈색으로 부패된다.

부패는 처음에는 형성층에서 시작해 점차 목질부까지 이른다.
입고역병은 지온이 15~27℃로 다습일 때 발생하기 쉽고,

특히 다비(多肥)나 밀식(密植)의 경우에 쉽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포지의 제초 작업 시 뿌리의 절단은 이병을 촉진시킨다.

입고역병은 발생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밭 전체로 퍼져 나무가 전멸하기 때문에

우선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방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

몇 가지 방제법으로는,

1) 뿌리삽수(종근)는 반드시 병이 없는 나무에서 채취하여 종근의 선별과 소독을 철저히 한다.

2) 질소시비를 적게 한다.

3) 여름철에는 되도록 두릅나무 밭에 들어가지 않는다.

4) 밭의 이랑을 높게 설치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5) 발병하면 나무를 신속하게 잘라내 소각하고 그 밭에서는 번식용 뿌리를 채취하지 않는다 등이다.
한편 더뎅이병은 주로 장마철을 전후하여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잎과 줄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이 병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분류 동정하여 Elsinoe araliae인 것으로 밝혀져 두릅의 더뎅이병으로 명명했다.

병징의 초기에는 잎에 갈색의 반점이 생기며 병반이 엽맥을 따라 진전해 융합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뒤틀리고 고사한다. 가지와 줄기는 병반이 반원형으로 융합되어 전형적인 더뎅이 증상을 나타낸다.

이 병해의 대책으로서는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20배 액을 그루터기 전체에 살포하고 생육기에 발병이 보이면

톱지 M수화제 1,500배 액이나, 벤레이트 수화제 2,000배 액을 2회 정도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두릅 순은 무공해 산채로 인기가 있는 만큼 재배지에서 이러한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재배가 되도록 우선 노력해야 한다.
두릅나무 재배는 어렵지 않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택하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다.

뿌리삽목(근삽)으로 번식이 매우 잘 되어 단기간에 다량의 묘목을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식재 후 2~3년부터 두릅 순 생산이 가능하여 단기 소득 수종으로 적합하다.

두릅 순은 산채로 판매가 되므로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수요자에게 공급돼야 한다.

산지에서 가까운 곳의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으로의 출하,

인터넷을 이용한 직거래, 지역특산물이나 민속놀이 등과 연계한 판매 전략, 기타 장아찌, 김치 등의 식재료로서

개발이 필요하다. 두릅나무의 번식기술 및 생장 특성을 익혀 농산촌의 소득 수종으로 크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산림

글·사진 문흥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 Recent posts